[미쓰비시자동차 광주전시장 개설 규탄 기자회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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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10-14 10:03 조회3,734회 댓글0건본문
∥기자회견문
사죄가 먼저다!
내년이면 일제에 나라를 빼앗긴지 경술국치(庚戌國恥) 100년을 맞게 된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가!
낯짝이 두꺼워도 이렇게 두꺼울 수 없다. 강제징용에 대한 사죄 한마디 없이, 전범기업(戰犯企業) 미쓰비시가 근로정신대 피해 할머니들이 살아있는 광주에서 자동차를 팔겠다고 한다. 염치가 없어도 유분수지, 인권도시 광주 시민들을 아주 바보 취급하지 않는 마당에야 이럴 순 없다.
눈이 있으면 보라! 전쟁이 아무리 비정하다 한들, 세계 어느 전쟁사에 불과 13~15살 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 중인 나이 어린 소녀들을 노동력 보충을 위해 강제연행한단 말인가!
‘일본에 가면 공부시켜 준다’고 속여 강제노역을 시키고도, 막판에는 그 임금마저 떼어 먹었던 천하에 반인륜적인 기업이 바로 미쓰비시 아닌가! 돈 벌이를 위해서는 심지어 제 자식 같은 어린 소녀들까지 소모품 취급했던, 전범기업 중에서도 1등 전범기업이 바로 미쓰비시다.
오늘도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은 차마 죽지 못해 살고 있을 뿐이다. ‘일본에 갔다 왔다’는 이유 하나로 ‘몸 버린 여자’ 취급을 받아, 심지어 환갑이 넘은 나이에까지 파혼의 아픔을 겪었다면, 당신들은 과연 믿을 수 있는가?
65년 전의 임금마저 아직 돌려주고 있지 않는 미쓰비시가, 버젓이 피해자들의 면전에서 다시 자동차를 팔겠다며 좌판을 벌이는 것은, 할머니들 피맺힌 가슴에 두 번 못질 하는 것이다. 80대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돌볼 자식하나 없이 사는 할머니들에게 사람이라면 과연 할 짓인가!
단순히 과거만이 아니다. 일본 후생노동성 산하 사회보험청은 지난 9월 7일 미쓰비시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의 후생연금 가입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1998년 사실 확인을 요청한 때로부터 무려 12년 만의 일이다. 미쓰비시에 근무했다는 것을 확인하는 지극히 단순한 것에 불과한 일이었지만, 일본정부와 미쓰비시중공업이 이 단순하고도 명백한 사실마저 아예 부인하며, 끝내 자료를 감춰왔기 때문이다. 바로 그러는 사이, 지난 7월 25일 김혜옥 할머니마저 끝내 평생의 한을 풀지 못하고 돌아가시고 말았다.
비단 근로정신대 뿐만이 아니다. 일본에서 발행되는 ‘전쟁책임연구’ 51호(2006년판)에 의하면, 일제 침략전쟁 당시 미쓰비시 단일 회사에만 끌려간 강제징용자만 무려 10만여명이다. 수십, 수백개의 광산, 탄광, 조선소, 항공기 공장, 각종 토목 공사장 등이 그것이다.
오죽했으면, 일본 도쿄 미쓰비시중공업 본사와 한국의 서울사무소 앞에서 같은 날, 같은 시각, 일본의 양심적 시민단체와 한국의 일제 징용 피해자들이 미쓰비시의 사죄를 촉구하며 매주 금요일 연대시위를 벌이고 있겠는가?
추석이 내일 모레여도, 당시 숨져간 수십만의 우리 조상들은 심지어 죽어서도 고향 땅조차 밟지 못하고 있다. 죽어간 혼령들은 아직도 구천을 헤매고 있다.
한마디로 미쓰비시는 침략전쟁에 가담해 우리 조상들로부터 짜낸 고혈로, 오늘날 일본을 대표하는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바로 2011년 ‘아리랑 3호’ 위성 발사 용역을 수주한, 일본 최대의 군수업체 미쓰비시중공업이 그 원 뿌리였고, 그 가지 중 하나가 바로 오늘날 미쓰비시자동차일 뿐이다.
케케묵은 과거를 들추자는 것이 아니다. 전범기업 미쓰비시는 심지어 ‘새로운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에 막대한 후원금을 대기까지 했다. 그곳이 어떤 곳인가. 바로 침략전쟁을 미화한 우익교과서를 발행했던 곳 아닌가?
혹여, (주)엠엠에스케이(MMSK)는 판매 대행사에 불과할 뿐이라며 발뺌할지 모른다. 그러나 이것은 한국시장 진출을 위한 수작일 뿐이다. MMSK는 현재 한국의 (주)대우자동차판매와 (주)미쓰비시상사 및 (주)한국미쓰비시상사의 합자법인으로, 명백히 전범기업 미쓰비시의 피를 받고 있다.
미쓰비시는 행여, 자본주의 시장 논리를 들먹일지 모른다. 길을 막고 어디 한번 물어봐라! 굳이 국민감정을 말하자는 것이 아니다. 기업 윤리에서도 상도덕에서도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명백히 밝히 건데, 사죄가 먼저다! 사죄나 반성은커녕 심지어 미불임금도 돌려주지 않고 있는 미쓰비시가 광주에서 자동차를 팔겠다고 하는 것은, 인권도시 광주에 대한 모독이자, 광주시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다. 미쓰비시가 최소한의 기업윤리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사죄와 배상에 나서는 것이 순서다.
마지막으로 미쓰비시에 정중하게 경고하고자 한다. 미쓰비시자동차 광주전시장을 자진 철수하라! 80년 군부의 총칼 앞에서도 의연했던 광주는 그렇게 막 대할 곳이 아니다.
우리는 앞으로 뜻을 같이하는 시민․사회단체 등과 연대하여, 광주전남 시도민은 물론 전국의 국민들을 상대로, 전범기업 미쓰비시의 사죄를 촉구하는 10만 서명 운동에 돌입할 것이다. 전범기업 미쓰비시와 전면전을 각오하고서라도, ‘아리랑 3호’ 발사용역 철회 운동, 미쓰비시자동차 불매운동 역시 전 국민들에게 호소해 갈 것이다.
마당은 삐뚤어져도 장구는 바로 치라고 했다. 재차 강조하건데, 사죄와 배상 없이는, 일제 전범기업 미쓰비시가 인권도시 광주에 발붙일 곳은 그 어디에도 없다.
= 강제연행 강제노역, 미쓰비시는 즉각 사죄하라!
= 사죄도 반성도 없는 미쓰비시 규탄한다!
= 피해자들이 살아있는데 미쓰비시자동차 웬말이냐!
전범기업 미쓰비시는 인권도시 광주를 떠나라!
2009년 9월 30일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 관리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5-11-05 14:49)
사죄가 먼저다!
내년이면 일제에 나라를 빼앗긴지 경술국치(庚戌國恥) 100년을 맞게 된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가!
낯짝이 두꺼워도 이렇게 두꺼울 수 없다. 강제징용에 대한 사죄 한마디 없이, 전범기업(戰犯企業) 미쓰비시가 근로정신대 피해 할머니들이 살아있는 광주에서 자동차를 팔겠다고 한다. 염치가 없어도 유분수지, 인권도시 광주 시민들을 아주 바보 취급하지 않는 마당에야 이럴 순 없다.
눈이 있으면 보라! 전쟁이 아무리 비정하다 한들, 세계 어느 전쟁사에 불과 13~15살 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 중인 나이 어린 소녀들을 노동력 보충을 위해 강제연행한단 말인가!
‘일본에 가면 공부시켜 준다’고 속여 강제노역을 시키고도, 막판에는 그 임금마저 떼어 먹었던 천하에 반인륜적인 기업이 바로 미쓰비시 아닌가! 돈 벌이를 위해서는 심지어 제 자식 같은 어린 소녀들까지 소모품 취급했던, 전범기업 중에서도 1등 전범기업이 바로 미쓰비시다.
오늘도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은 차마 죽지 못해 살고 있을 뿐이다. ‘일본에 갔다 왔다’는 이유 하나로 ‘몸 버린 여자’ 취급을 받아, 심지어 환갑이 넘은 나이에까지 파혼의 아픔을 겪었다면, 당신들은 과연 믿을 수 있는가?
65년 전의 임금마저 아직 돌려주고 있지 않는 미쓰비시가, 버젓이 피해자들의 면전에서 다시 자동차를 팔겠다며 좌판을 벌이는 것은, 할머니들 피맺힌 가슴에 두 번 못질 하는 것이다. 80대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돌볼 자식하나 없이 사는 할머니들에게 사람이라면 과연 할 짓인가!
단순히 과거만이 아니다. 일본 후생노동성 산하 사회보험청은 지난 9월 7일 미쓰비시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의 후생연금 가입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1998년 사실 확인을 요청한 때로부터 무려 12년 만의 일이다. 미쓰비시에 근무했다는 것을 확인하는 지극히 단순한 것에 불과한 일이었지만, 일본정부와 미쓰비시중공업이 이 단순하고도 명백한 사실마저 아예 부인하며, 끝내 자료를 감춰왔기 때문이다. 바로 그러는 사이, 지난 7월 25일 김혜옥 할머니마저 끝내 평생의 한을 풀지 못하고 돌아가시고 말았다.
비단 근로정신대 뿐만이 아니다. 일본에서 발행되는 ‘전쟁책임연구’ 51호(2006년판)에 의하면, 일제 침략전쟁 당시 미쓰비시 단일 회사에만 끌려간 강제징용자만 무려 10만여명이다. 수십, 수백개의 광산, 탄광, 조선소, 항공기 공장, 각종 토목 공사장 등이 그것이다.
오죽했으면, 일본 도쿄 미쓰비시중공업 본사와 한국의 서울사무소 앞에서 같은 날, 같은 시각, 일본의 양심적 시민단체와 한국의 일제 징용 피해자들이 미쓰비시의 사죄를 촉구하며 매주 금요일 연대시위를 벌이고 있겠는가?
추석이 내일 모레여도, 당시 숨져간 수십만의 우리 조상들은 심지어 죽어서도 고향 땅조차 밟지 못하고 있다. 죽어간 혼령들은 아직도 구천을 헤매고 있다.
한마디로 미쓰비시는 침략전쟁에 가담해 우리 조상들로부터 짜낸 고혈로, 오늘날 일본을 대표하는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바로 2011년 ‘아리랑 3호’ 위성 발사 용역을 수주한, 일본 최대의 군수업체 미쓰비시중공업이 그 원 뿌리였고, 그 가지 중 하나가 바로 오늘날 미쓰비시자동차일 뿐이다.
케케묵은 과거를 들추자는 것이 아니다. 전범기업 미쓰비시는 심지어 ‘새로운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에 막대한 후원금을 대기까지 했다. 그곳이 어떤 곳인가. 바로 침략전쟁을 미화한 우익교과서를 발행했던 곳 아닌가?
혹여, (주)엠엠에스케이(MMSK)는 판매 대행사에 불과할 뿐이라며 발뺌할지 모른다. 그러나 이것은 한국시장 진출을 위한 수작일 뿐이다. MMSK는 현재 한국의 (주)대우자동차판매와 (주)미쓰비시상사 및 (주)한국미쓰비시상사의 합자법인으로, 명백히 전범기업 미쓰비시의 피를 받고 있다.
미쓰비시는 행여, 자본주의 시장 논리를 들먹일지 모른다. 길을 막고 어디 한번 물어봐라! 굳이 국민감정을 말하자는 것이 아니다. 기업 윤리에서도 상도덕에서도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명백히 밝히 건데, 사죄가 먼저다! 사죄나 반성은커녕 심지어 미불임금도 돌려주지 않고 있는 미쓰비시가 광주에서 자동차를 팔겠다고 하는 것은, 인권도시 광주에 대한 모독이자, 광주시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다. 미쓰비시가 최소한의 기업윤리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사죄와 배상에 나서는 것이 순서다.
마지막으로 미쓰비시에 정중하게 경고하고자 한다. 미쓰비시자동차 광주전시장을 자진 철수하라! 80년 군부의 총칼 앞에서도 의연했던 광주는 그렇게 막 대할 곳이 아니다.
우리는 앞으로 뜻을 같이하는 시민․사회단체 등과 연대하여, 광주전남 시도민은 물론 전국의 국민들을 상대로, 전범기업 미쓰비시의 사죄를 촉구하는 10만 서명 운동에 돌입할 것이다. 전범기업 미쓰비시와 전면전을 각오하고서라도, ‘아리랑 3호’ 발사용역 철회 운동, 미쓰비시자동차 불매운동 역시 전 국민들에게 호소해 갈 것이다.
마당은 삐뚤어져도 장구는 바로 치라고 했다. 재차 강조하건데, 사죄와 배상 없이는, 일제 전범기업 미쓰비시가 인권도시 광주에 발붙일 곳은 그 어디에도 없다.
= 강제연행 강제노역, 미쓰비시는 즉각 사죄하라!
= 사죄도 반성도 없는 미쓰비시 규탄한다!
= 피해자들이 살아있는데 미쓰비시자동차 웬말이냐!
전범기업 미쓰비시는 인권도시 광주를 떠나라!
2009년 9월 30일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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