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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캠프 후기 '나는 오늘도 통일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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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수정 작성일18-11-11 22:17 조회1,4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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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것을 보고 배우는 것은 항상 설렙니다.
이번 DMZ 캠프에서는 설렘과 동시에 값진 경험들을 얻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끝자락에 다녀온 이 캠프는 제게 큰 행운이었습니다.

이번 캠프를 통해 가장 크게 느낀 한 가지는, 북한과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다는 점입니다.
지금까지 대중매체를 통해서만 보던 우리의 역사의 현장을 직접 보고 들으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 기억해야 하는 역사들을 보고 경험할 때와 다르게 금방 잊고 살아가는 내 모습에 반성도 했습니다.

요즘은 통일과 평화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자주 들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금방이라도 통일이 될 줄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민간인 통제 구역을 지날 때와 서로 대치 중인 우리의 현실을 보면서 아직 통일을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마지막 탐방지였던 남북출입사무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남북출입사무소의 내부는 일반 공항과 다름이 없었습니다.
탐방지의 내부를 한 바퀴 탐방하고 실제로 북한으로 들어가는 문을 눈으로 마주했을 때에는 고작 2km 밖에 떨어지지 않은 또 다른 우리 땅을 가지 못한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여러 나라들을 방문했지만 가장 가까운 북한에 갈 수 없다는 현실과 그 다른 나라를 방문하는 것 보다 엄격한 출,입경 절차는 통일의 필요성을 더욱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그러나 출,입국이 아닌 출,입경이라는 단어를 통해서 우리가 한 민족이라는 사실과 아직도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가능성을 함께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다시 시작되는 바쁜 생활 속에서 때로는 내가 다녀왔던 역사의 현장들을 쉽게 잊고 살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가끔씩이라도 우리의 아픈 역사와 소중한 경험들을 떠올린다면 또 다시 슬픈 역사를 반복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번 탐방에 참여하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서면으로라도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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