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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만월대 남북 공동발굴.조사, 2년만에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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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11-25 10:48 조회43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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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만월대 남북 공동발굴.조사, 2년만에 재개
'남북역사학자협의회',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첫 방북
 
  조정훈 기자  whoony@tongilnews.com
 


'5.24조치'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중단된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조사사업이 2년여 만에 재개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21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22일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조사 사업'과 관련하여 개성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북에는 기광서 '남북역사학자협의회' 기획총괄과장을 포함 9명으로 22일 오전 9시30분 차량을 통해 방북, 같은 날 오후 돌아올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달 25일 중국에서 북측 민족화해협의회 문화보존지도국 관계자들과 만나 사업재개를 논의했으며, 남북 당국의 승인으로 방북이 성사됐다.

이번 방북에 대해 통일부는 "정부는 비정치.비군사 분야의 순수 사회문화교류는 지속.허용해 왔다"며 "민족공동문화유산 보존사업의 의미를 감안하여 방북을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개성 만월대 공동발굴.조사사업은 지난 2007년 시작, 2010년 '5.24조치'로 중단됐으며, 2011년 11월 11일 열흘간 조사단이 방북했고, 뒤이어 24일부터 1달 간 현지에 체류, 사업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같은 해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으로 전원 철수, 사업이 중단됐다.

그러다 당시 류우익 장관은 북측에 고구려 고분군 산림병충해 실무회담과 만월대 발굴사업 재개 의사를 피력한 바 있다. 그러나 북측은 김정일 위원장 조문문제를 이유로 답을 하지 않았다.

이번 만월대 발굴.조사사업 재개에 대해 통일부 관계자는 "개성 역사지구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관련해서 북한도 시급하게 보존사업이나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추측된다"며 "정부는 이를 지속한다는 방침을 유지해왔고 북한도 호응했기에 승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해당 사업은 겨레말큰사전편찬사업과 함께 정부가 남북협력기금을 지원해 온 것으로 남북관계 개선에 단초가 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2007년부터 사업중단까지 약 15억원이 남북협력기금에서 지원됐으며, 정부는 사업 진행여부에 따라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개성 만월대는 919년부터 1361년까지 존재했던 약 25만㎡규모의 고려 왕궁터로, 개성시 서북쪽 송악산 남쪽 기슭에 위치, 1361년 홍건적의 침입으로 소실됐다.

현재 중심 건축군 앞에 길이 60m, 높이 7.8m의 축대가 남아있으며, 2007년부터 남북이 3만3천㎡ 중 지금까지 약 1만㎡를 발굴.조사해왔다.

지난 7월 북한 <노동신문> 보도에 따르면, 1992년 5월 김일성 주석이 개성시 역사유적을 돌아보며 만월대를 찾아 왕궁 복구 방향에 대해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 6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왕건왕릉, 개성성, 표충비, 선죽교 등과 함께 '개성역사유적지구'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으며, 유네스코는 유산보존과 현황에 대한 보고서를 2년마다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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