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세 할머니 60여년 만에 북측에 딸 만날 예정 
 
 2010년 10월 20일 (수) 11:08:26 정명진 기자 mjjung@tongilnews.com 
 
 
남북은 20일, 추석계기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참석할 각각 100명의 참가자 최종명단을 교환했다.

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브리핑을 통해 "오늘 오전 10시에 개성공업지구 북측 통행 검사소에서 2010년 추석계기 이산가족 상봉행사 최종 명단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남측 참가자의 최고령자는 97세 김부랑(여) 씨로 이번 상봉에서 북측에 살고 있는 딸을 만날 예정이다. 남측 방문단은 전원이 70세 이상으로 80대가 52명으로 가장 많고 90세 이상도 21명이 포함되어 있다.

이번 상봉행사에서 부부나 부모 자식이 상봉하는 경우가 24명, 형제 자매 상봉은 51명, 3촌 이상의 친인척 상봉이 25명이다.

이 부대변인은 "우리측이 전달한 최종명단 100명은 지난 월요일에 교환했던 이산가족 상봉후보자의 생사확인 회보서를 토대로 직계가족과 고령자 우선 원칙, 상봉 대상자의 건강 등을 감안해서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북측의 생사확인 회보서 결과 상봉 가능 가족 112명 중 12명은 건강 및 개인사정으로 상봉을 포기했다.

한편, 이날 이산가족상봉행사 사전 준비 차원으로 현지 시설 점검 및 보수를 위해 26명이 금강산을 방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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