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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이산상봉-인도지원 함께 풀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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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0-10-27 09:26 조회1,07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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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 1일차-최종> 정례화 문제 입장차 확인..계속 협의 
 
 2010년 10월 26일 (화) 07:54:13 개성=공동취재단/정명진 기자 mjjung@tongilnews.com 
 

<최종, 19:10> 北 "이산상봉-인도지원 함께 풀어야"

26일 개성 자남산 여관에서 열린 남북 적십자회담에서 북측은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문제와 인도적 협력사업을 함께 풀자고 제안했다. 앞서 상봉 정례화 문제와 금강산 관광 문제를 연계시키고 인도지원사업도 동시에 풀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회담에 대해 "지금은 (이산가족상봉 정례화와) 인도주의 협력사업, 금강산 관광 문제 두 가지가 같이 걸려 있다"고 총평했다.

이날 남북적십자회담에서 남북은 오전 1차례 전체회의에서 입장을 확인한 다음 오후 3시 30분부터 4시 5분까지 수석대표접촉을 가지고 첫째 날 회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남측 회담 관계자는 "북측은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와 함께 인도적 협력사업 등 모든 인도주의 사업이 함께 활성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대북지원에 관한 여러 가지 요청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북측이 오전에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던 것에 비해 오후에는 구체적인 인도적 협력사업을 제시했으며 이 문제를 부각시켜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북측은 제시한 인도적 협력사업에 쌀.비료 등 대북지원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남측 회담 관계자는 "북측이 요구한 구체적인 인도주의 사업 내역은 회담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말하기 어렵다"면서 "과거 적십자 회담에서 대북지원과 의약품 지원, 병원 현대화 등 다양한 인도적 사업이 논의된 바 있으며, 이번에도 그런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남측은 "북측의 입장을 당국에 전달하겠다"고만 답하고 다음날 이어지는 회담에서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남측은 한적 차원의 소규모 대북지원은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에 대한 입장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우리는 북측이 제시한 연 3-4차례 상봉으로는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며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는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아무 조건 없이 이뤄져야 하며 금강산 관광과 연계시키면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남측 대표단은 이날 회담 일정을 마치고 일단 서울로 귀환한 뒤 27일 다시 개성을 방문해 둘째 날 회담에 나설 예정이다.

<3신, 15:35>北 "상봉 정상화 위해 금강산 회담 조속 개최해야"
南 '월1회, 재상봉, 1천명 서신교환' 北 '연 3-4회, 화상상봉' 등 제의

북한은 26일 남북 적십자 회담에서 이산가족 상봉 정상화(정례화)를 위해서는 금강산 관광 관련 당국간 실무회담을 조속히 개최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는 사실상 이산상봉 정례화와 금강산 관광 재개문제를 연계한 것으로 해석된다.

남측 회담 관계자에 따르면 북측 대표단의 최성익 단장은 이날 오전 개성 자남산 여관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기조발언을 통해 "이산가족 상봉 사업을 정상화.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상봉 장소 문제가 풀려야 한다"며 "상봉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 등 남측 시설들을 정상 운영할 수 있는 조치들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북측은 '상봉 정례화'라는 표현 대신 '상봉 정상화.활성화'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지난 국민의 정부, 참여 정부 당시 금강산에서 이산상봉 행사를 연 3-4차례 실시하던 것처럼 정상적으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금강산 관광을 재개해야 한다는 논리를 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남측 회담 관계자는 "북측은 금강산 관광 문제를 우선적으로 협의하자는 것은 아니고 시급히 개최되어야 한다는 점을 촉구했다"며 "이것이 안 됐으니까 이런(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논의가 어렵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북측은 오는 30일부터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합의하면서, 금강산 관광 실무회담 개최를 제안했으나, 남측은 검토해서 추후 통보하겠다면 보류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북측도 이 자리에서 논의하자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금강산 관광 실무회담을) 검토하고 있고 검토가 끝나면 당국의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산가족 정례화(정상화)와 관련, 남측은 △동절기(12-2월)를 제외하고 내년 3월부터 각각 100가족 규모로 매월 1차례 실시 △이미 상봉했던 가족들 각각 50가족씩 매월 재상봉 △올해 12월부터 각각 5천명 규모의 생사주소확인사업을 통해 내년 1월부터 각각 1천명 규모의 서신교환 사업 추진 △80세 이상 고령 가족들을 대상으로 내년 4월 고향방문 사업 실시 △국군포로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 전면적인 생사확인 등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북측은 △설, 추석 등 명절을 기본으로 1년에 3-4차례 각각 100가족 규모로 실시 △화상상봉과 영상편지 교환사업 병행 등을 제시했다.

이밖에 북측은 지난 천안함 사건 관련 남측의 5.24조치 반발로 중단한 판문점 적십자 채널 복구를 제안했으며, "동포애, 호혜정신에 기초해서 서로 필요한 것들을 도와주는 인도주의 협력 사업을 활성화하자"고 밝혀 대북인도지원을 우회적으로 제의했다.

남측 회담 관계자는 "상봉 정례화와 관련해 만나는 규모나 횟수 등에 입장차가 있다"며 "북측이 제의한 인도주의 협력사업에 대해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고 전했다.

남북 양측은 이날 오전 회의에서 입장을 교환한 뒤 오후 3시 30분부터 수석대표 접촉을 갖고 이 문제를 계속 협의하고 있다. 수석대표 접촉에는 남측 김용현 수석대표와 김의도 대표, 북측 최성익 단장과 박용일 대표 등 각각 2명씩 참석했다.


<2신, 11:10> 北 "성의에는 성의로 대해야"
-남북 적십자 회담 개시.. 1년 2개월만

   

남북 적십자회담이 개성 자남산 여관에서 26일 10시 40분께 시작됐다. 지난해 8월 이후 1년 2개월만이다.

남북은 이날 오전 11시 14분까지 35분간 진행한 오전 회의에서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등의 의제에 대한 양쪽의 기본 입장을 교환하고 각자 제안한 방안에 대해 검토한 뒤 오후에 추가 협의를 갖기로 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남북의 기조발언 등 자세한 회담내용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이날 회담에서는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문제, 대북인도지원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이지만 북측은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를 위해 금강산관광재개 문제를 거론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본격적인 회담에 앞서 남북은 환담을 통해 이번 회담이 성과 있는 회담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입을 모았다. 북측 단장인 최성익 조선적십자회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은 "지금 북과 남 온 겨레는 북남 사이의 화해와 협력이 이뤄지고 북남관계가 하루빨리 풀리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이런 때 열리는 적십자회담도 임무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고 성의에는 성의로 대하면서 회담을 잘 해서 북남사이에 화해와 협력을 도모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측이 성의를 언급한 것은 오는 30일부터 7일간 진행되는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대한 남측의 화답을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 단장이 "김 수석 대표가 뭐 좋은 안을 갖고 왔으면 잘 될 것"이라고 말하자 남측 수석대표인 김용현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은 "최성익 단장께서도 좋은 안을 갖고 오셨으리라 생각을 하고 좋은 결실을 위해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 수석대표는 "이산가족 상봉을 앞두고 남과 북이 이렇게 또 마주 앉아 좀 더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한 차원 높게 발전시키는 그런 계기가 된 데 대해 굉장히 기대가 크고 우리 남한뿐만 아니라 북측 동포들도 상당히 많은 희망과 기대를 갖고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단장은 "10월은 우리로서 아주 중요한 달이었다"며 "주요한 행사들도 많았고 다 성과적으로 치러서 내외 이목을 집중시키고 인민을 기쁘게 했다"며 "아리랑 예술 공연을 우리끼리만 가서 상당히 미안하다. 해다마 공연하기 때문에 기회가 있으면 대표 여러분뿐 아니라 기자 여러분도 다 초청해서 좋은 자리를 모시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남측 대표단은 오전 9시께 군사분계선을 넘어 9시 40분에 회담장인 개성 자남산 여관에 도착했다. 출발에 앞서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남측 대표단을 만난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이산가족들의 관심이 많은 만큼 인내심을 가지고 회담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남북 적십자회담 환담록>

최성익 북측 단장 : 우리는 어제 떠나서 개성에 와서 시내 문화 유적 한 두어 곳을 참관했다. 남쪽에서 서울서 개성까지 멀지 않으니, 한 70km 되나?

김용현 남측 수석대표 : 아침에..

최 : 그러니까 아침에 떠났으리라 본다. 뭐 삼청동에 모여서 떠났겠는데 몇 시에 떠났나?

김 : 아침 7시 20분에 떠났습니다. 생각보다 멀지 않았고, 또 보니까 오늘 날씨도 맑고 청명해서 이번 회담이 굉장히 잘 되겠구나 하는 그런 기대도 갖고 왔다..

최 : 아주 희망적이다.

김 : 오면서 보니까, 유적지 말씀하셨는데 개성의 남대문도 보고, 저희 학교 다닐 때 태조 이성계 시절의 남대문이 아직 잘 있구나 보고 굉장히 감명 받았다.

최 : 아마 서울서 개성으로 오며 수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모았으리라 본다. 지금 북과 남 온 겨레는 북남사이에 화해와 협력이 이뤄지고 북남관계가 하루 빨리 풀리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평화와 민족 공동 번영이 이룩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이런 견지에서, 이런 때 열리는 우리 적십자 회담도 임무가 크다고 생각한다.

김: 금요일부터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지고 이 이산가족 상봉을 앞두고 남과 북이 이렇게 또 마주 앉아 좀 더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한 차원 높게 발전시키는 계기가 된데 대해 굉장히 기대가 크다. 우리 남한 뿐만 아니라 북측 동포들도 상당히 많은 희망과 기대를 갖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최: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고, 성의에는 성의로 대하면서 회담을 잘 해서 북남 사이에 화해와 협력을 도모하는데 기여하고 또 이회담을 지켜보고 있는 모두에게 기쁨을 안겨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김: 그 동안 적십자회담을 여러번에 거쳐 했는데 이번에는 그 어느 회담보다 더 좋은 성과와 더 좋은 결실이 있기를 기대한다.

최: 김 수석대표가 좋은 안을 갖고 왔으면 잘 될 것이다.

김: 최성익 단장도 좋은 안을 갖고 왔으리라 생각하고 좋은 결실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

최: 10월도 이제 다 간다. 10월은 우리로서는 아주 중요한 달이었고 그래서 중요한 행사들도 많고 다 성과적으로 치뤄 내외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우리 인민도 기쁘게 해줬다. 지금 우리 인민들은 희망에 넘쳐있다.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도 우리끼리만 보아서 상당히 미안한다. 그러나 해마다 아리랑을 공연하기 때문에 기회가 있으리라고 본다. 기회가 있으면 대표 여러분 뿐만 아니라 기자 여러분도 다 초청해 좋은 자리 모시겠다.

김: 10월이 결실의 계절이고 또 마무리하는 계절이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좋은 평가와 좋은 결실을 맺기를 바란다.
 
 


<1신, 07:54> 南 "소규모 대북지원 논의할 수 있다"
개성서 적십자 회담, 상봉 정례화-금강산 관광 쟁점될 듯

남북은 26일 개성 자남산 여관에서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를 포함한 인도주의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적십자 회담을 개최한다. 남측의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에 대해 북측이 요구하는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가 쟁점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대북인도지원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7시 10분 서울 삼청동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에서 남측 수석대표인 김용현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은 출발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에는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 좀 더 차원과 수준을 높여서 많은 가족들이 빠른 시일 내에 만날 수 있도록 제의할 것"이라며 이산상봉 정례화를 강조했다.

그는 "좀 더 많은 사람이 만나기 위해 월 1회 상봉 개최 등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에 대해 일관되게 주장할 생각"이라며 "서신, 영상편지 교환도 의미 있는 사업이라 논의할 생각이지만, 대면 상봉이 시급한 문제"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대북인도지원 논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인도주의 차원에서 소규모 지원 정도는 논의해야 한다"며 "소규모 대북지원은 논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남측은 소규모 인도지원을 북측에 주고, 북측으로부터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를 받아내는 전략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날 회담에서 이산가족상봉 정례화가 합의될 지는 미지수다.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정례화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행사를 진행해온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어야 한다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북측이 지난 9,10월 세 차례 적십자 실무접촉처럼 이산상봉 문제를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와 연계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에 대해 김 수석대표는 "이번 적십자회담은 인도주의 관점에서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회담이기 때문에 금강산 관광 문제는 별도 차원에서 논의될 문제"라며 "그 사안에 대해서는 이번에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회담은 합의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가능한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산가족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회담에 임해서 좋은 성과를 가지고 돌아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통일부 회담관련 당국자는 이번 적십자 회담 전망을 묻는 질문에 "우리가 제안한 내용에 대해 북측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달려 있다"며 다소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남측 대표단과 실무지원단은 오전 7시 20분께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를 출발해 개성으로 향했다. 이들은 8시 40분께 군사분계선을 넘어 10시께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회담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회담은 26, 27일 양일간 진행된다.

남측 대표단은 김용현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김의도 한적 남북교류실행위원(통일부 통일정책협력관), 김성근 한적 남북교류팀장 등 3명으로 구성됐으며, 북측 대표단은 최성익 적십자회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박용일 중앙위원, 조정철 부부장 등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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