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 연평도 사격훈련 중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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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0-12-20 09:27 조회1,442회 댓글0건본문
69개 시민사회단체 모여 '민중대회' 개최
2010년 12월 18일 (토) 18:14:37 조정훈 기자 whoony@tongilnews.com
연평도 해상사격훈련 실시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시민사회단체들이 '군사훈련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한국진보연대, 민주노총조합총연맹,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69개 시민사회단체들로 결성된 민중대회 조직위원회는 18일 오후 3시 서울역 광장에서 '민중생존권 쟁취, 이명박 정권 퇴진 전국민중대회'를 열었다.
이날 민중대회는 연평도 해상사격훈련 실시로 야기될 전쟁위험을 우려하는 목소리로 가득찼다.
이강실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연평도 해상사격훈련을 한다고 한다. 북도 이에 대응하겠다고 한다. 이는 더 광범위한 국지전을 발생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설마했던 일이 현실이 되고 있다. 전쟁이 우리 코 앞에 다가왔다"고 우려했다.
또한 "우리 국민이 언제 전쟁을 동의했는가. 국군의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국민을 볼모로 삼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진정 전쟁을 원한다면 한 가지 조건이 있다. 벙커에 들어가지 말고 직접 연평도에 가라.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도 보온병을 채워 연평도로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우리는 평화를 원한다. 서해를 평화의 바다로 만들어야 한다. 평화가 곧 통일이다. 우리의 힘으로 평화를 이루자"고 강조했다.
홍희덕 민주노동당 의원도 "이명박 정권은 국가안보를 책임질 능력이 없다. 군대도 안 다녀오고 벙커만 들락날락해서 되겠느냐"며 "이명박 정부는 즉각 훈련을 중단해야 한다. 그래야 이 땅에 평화를 지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의장은 '쌀값 하락'등으로 농민들의 어려움을 호소하면서 "먹을거리를 나누면 평화가 온다. 이북동포와 쌀을 함께 나눠야 한다. 쌀을 나누면 평화가 오고 전쟁이 오지 않는다"며 대북 쌀지원 재개로 한반도 위기 해결을 주문했다.
민중대회 참가자들은 결의문에서 "남과 북의 화해와 공존, 교류와 공영을 약속한 6.15, 10.4선언을 전면 부정하고, 그 이행을 철저히 거부하면서 오직 압박과 대결만을 강화해 온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이 마침내 포탄이 되어 우리에게 날아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제2, 3의 연평도 포격을 사전에 예방하고 나아가 전쟁의 위험을 영원히 제거하기 위한 근본대책을 적극 추진해야할 이 위험천만한 시점에, 이명박 정부는 대화 거부와 전쟁연습 강화를 통해 오히려 새로운 국지전을 유도하는 한편, 교전수칙 수정과 대량보복 등을 공언하며 전면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며 연평도 해상사격훈련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이날 참가한 시민들은 '전쟁광 이명박 퇴진' 등의 대형 피켓을 들고 연평도 해상사격훈련 중단과 대화로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노래패 '청년시대', '꽃다지' 등의 노래공연으로 어우러진 이날 민중대회에는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 이강실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성낙경 빈민해방실천연대 공동대표, 홍희덕 민주노동당 의원, 박용진 진보신당 부대표, 안효상 사회당 대표 등 시민사회단체 대표를 비롯 1천여명이 참가했다.
한편, 참가자들은 민중대회 이후 명동 두산타워빌딩, 종로 피카디리극장 등으로 이동 '한반도 전쟁 반대' 기습시위를 열었으나 경찰의 원천봉쇄로 무산, 오후 5시 40분경 자진해산했다.
ⓒ 통일뉴스(http://www.tongilnews.com)
2010년 12월 18일 (토) 18:14:37 조정훈 기자 whoony@tongilnews.com
연평도 해상사격훈련 실시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시민사회단체들이 '군사훈련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한국진보연대, 민주노총조합총연맹,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69개 시민사회단체들로 결성된 민중대회 조직위원회는 18일 오후 3시 서울역 광장에서 '민중생존권 쟁취, 이명박 정권 퇴진 전국민중대회'를 열었다.
이날 민중대회는 연평도 해상사격훈련 실시로 야기될 전쟁위험을 우려하는 목소리로 가득찼다.
이강실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연평도 해상사격훈련을 한다고 한다. 북도 이에 대응하겠다고 한다. 이는 더 광범위한 국지전을 발생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설마했던 일이 현실이 되고 있다. 전쟁이 우리 코 앞에 다가왔다"고 우려했다.
또한 "우리 국민이 언제 전쟁을 동의했는가. 국군의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국민을 볼모로 삼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진정 전쟁을 원한다면 한 가지 조건이 있다. 벙커에 들어가지 말고 직접 연평도에 가라.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도 보온병을 채워 연평도로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우리는 평화를 원한다. 서해를 평화의 바다로 만들어야 한다. 평화가 곧 통일이다. 우리의 힘으로 평화를 이루자"고 강조했다.
홍희덕 민주노동당 의원도 "이명박 정권은 국가안보를 책임질 능력이 없다. 군대도 안 다녀오고 벙커만 들락날락해서 되겠느냐"며 "이명박 정부는 즉각 훈련을 중단해야 한다. 그래야 이 땅에 평화를 지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의장은 '쌀값 하락'등으로 농민들의 어려움을 호소하면서 "먹을거리를 나누면 평화가 온다. 이북동포와 쌀을 함께 나눠야 한다. 쌀을 나누면 평화가 오고 전쟁이 오지 않는다"며 대북 쌀지원 재개로 한반도 위기 해결을 주문했다.
민중대회 참가자들은 결의문에서 "남과 북의 화해와 공존, 교류와 공영을 약속한 6.15, 10.4선언을 전면 부정하고, 그 이행을 철저히 거부하면서 오직 압박과 대결만을 강화해 온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이 마침내 포탄이 되어 우리에게 날아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제2, 3의 연평도 포격을 사전에 예방하고 나아가 전쟁의 위험을 영원히 제거하기 위한 근본대책을 적극 추진해야할 이 위험천만한 시점에, 이명박 정부는 대화 거부와 전쟁연습 강화를 통해 오히려 새로운 국지전을 유도하는 한편, 교전수칙 수정과 대량보복 등을 공언하며 전면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며 연평도 해상사격훈련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이날 참가한 시민들은 '전쟁광 이명박 퇴진' 등의 대형 피켓을 들고 연평도 해상사격훈련 중단과 대화로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노래패 '청년시대', '꽃다지' 등의 노래공연으로 어우러진 이날 민중대회에는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 이강실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성낙경 빈민해방실천연대 공동대표, 홍희덕 민주노동당 의원, 박용진 진보신당 부대표, 안효상 사회당 대표 등 시민사회단체 대표를 비롯 1천여명이 참가했다.
한편, 참가자들은 민중대회 이후 명동 두산타워빌딩, 종로 피카디리극장 등으로 이동 '한반도 전쟁 반대' 기습시위를 열었으나 경찰의 원천봉쇄로 무산, 오후 5시 40분경 자진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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