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제약이나 규제, 시급히 시정돼야"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0-12-17 09:27 조회1,572회 댓글0건본문
"개성공단 제약이나 규제, 시급히 시정돼야"
개성공단 기업 대표자들, 임시총회서 정부에 '공단 정상화' 촉구
2010년 12월 15일 (수) 20:38:10 고성진 기자 kolong81@tongilnews.com
"이러한 위기상황일수록 개성공단은 정상적으로 가동되어야 하며, 정상가동을 불가능하게 하는 제반 제약이나 규제는 시급히 시정되어야 한다."
15일 오후 서울 삼청동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열린 임시총회에 참석한 개성공단 입주 기업 대표자들의 목소리는 절박했다. 최근 연평도 사태 이후 정부의 개성공단 출입 및 제한조치 등으로 기업 활동이 제약을 받는 상황 속에서 한 자리에 모인 기업 대표자들의 표정은 어두웠다.
총 142개 업체가 등록된 개성공단기업대표자회의가 이날 주최한 임시총회에는 100여 개가 넘는 기업들이 자리해 사태의 심각성을 보여줬다. 3시간여 동안 진행된 회의에도 대부분의 기업 대표자들이 자리를 지키는 등 회의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최근 연평도 사태에 따른 기업의 상황에 대한 공감대를 나누는 한편,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정부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기업 대표자들의 목소리는 끊이지 않았다. 한 업체 대표는 "이전부터 정부의 지원과 정책이 뒷받침되지 않은 상황에서 연평도 사태까지 터지는 바람에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며 연신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정부는 출입 제한 조치 등을 통해 북한을 압박한다고 하고 있지만, 그럴수록 피해를 받는 것은 개성공단에 입주한 기업들"이라며 정부의 방침에 불만을 나타냈다. 쉬는 시간에 나온 기업 대표자들은 언론과의 접촉을 자제하는 모습이었지만, 일부는 개성공단에 대한 정부의 방침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평소 7∼800명이던 개성공단 체류인원은 지난달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정부의 방북 제한 조치로 400명 대로 감소한 상태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 대표자들은 이날 발표한 자료에서 "연평도 사태를 겪으면서 우리 개성공단 종사자들은 참으로 참담한 마음이며 공단 기업들은 존망의 기로에 내몰려 힘겹게 이 위기상황을 견디고 있다"며 "개성공단을 유지하는 것은 평화와 안보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며, 지정학적 경제위험을 감소시키는 최적의 수단"이라고 밝혔다.
이어 "개성공단은 대화와 만남의 최후의 보루이며 이 공간의 해체는 냉전과 대결을 의미한다"며 "안보를 튼튼하게 함과 동시에 평화와 남북상생을 위해 대화를 위한 최후의 채널은 반드시 유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개성공단의 비정상가동은 위기 상황관리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며 기업들에게 큰 피해만을 주고 있다"며 개성공단 정상화를 촉구했다.
이날 임시총회는 연평도 사태 이후 처음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이 현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한다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그러나, 당초 모임은 한 달 전부터 예정돼 있었으나, 연평도 사태 이후 개성공단 출입이 제한됨에 따라 부득이하게 임시총회 형식으로 열리게 됐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유동옥 기업공단 기업대표자회의 회장은 "언론에서는 개성공단의 출입 및 통행 제한조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실제로 심각한 것은 이전부터 개성공단 기업들의 바이어들이 이탈하고 있는 것이 큰 문제"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유 회장은 "특히 심각한 것은 개성 입주 업체들이 각 주체로서 계속 발전하고 자기 몫을 할 수 있게 하도록 정부에서 지원해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여러 상황들로 인해 기업들이 지쳐가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에서 기업을 운영하는 기업가들의 정신이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다른 관계자도 "연평도 사태 이후 공단의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는 꼭 필요한 인원과 물자의 방북.반출 만을 '케이스 바이 케이스' 형식으로 승인하고 있으며, 이에 반해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는 평소 8-12%보다 낮은 5%대의 결근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성일자 : 2010년 12월 16일
개성공단 기업 대표자들, 임시총회서 정부에 '공단 정상화' 촉구
2010년 12월 15일 (수) 20:38:10 고성진 기자 kolong81@tongilnews.com
"이러한 위기상황일수록 개성공단은 정상적으로 가동되어야 하며, 정상가동을 불가능하게 하는 제반 제약이나 규제는 시급히 시정되어야 한다."
15일 오후 서울 삼청동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열린 임시총회에 참석한 개성공단 입주 기업 대표자들의 목소리는 절박했다. 최근 연평도 사태 이후 정부의 개성공단 출입 및 제한조치 등으로 기업 활동이 제약을 받는 상황 속에서 한 자리에 모인 기업 대표자들의 표정은 어두웠다.
총 142개 업체가 등록된 개성공단기업대표자회의가 이날 주최한 임시총회에는 100여 개가 넘는 기업들이 자리해 사태의 심각성을 보여줬다. 3시간여 동안 진행된 회의에도 대부분의 기업 대표자들이 자리를 지키는 등 회의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최근 연평도 사태에 따른 기업의 상황에 대한 공감대를 나누는 한편,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정부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기업 대표자들의 목소리는 끊이지 않았다. 한 업체 대표는 "이전부터 정부의 지원과 정책이 뒷받침되지 않은 상황에서 연평도 사태까지 터지는 바람에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며 연신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정부는 출입 제한 조치 등을 통해 북한을 압박한다고 하고 있지만, 그럴수록 피해를 받는 것은 개성공단에 입주한 기업들"이라며 정부의 방침에 불만을 나타냈다. 쉬는 시간에 나온 기업 대표자들은 언론과의 접촉을 자제하는 모습이었지만, 일부는 개성공단에 대한 정부의 방침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평소 7∼800명이던 개성공단 체류인원은 지난달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정부의 방북 제한 조치로 400명 대로 감소한 상태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 대표자들은 이날 발표한 자료에서 "연평도 사태를 겪으면서 우리 개성공단 종사자들은 참으로 참담한 마음이며 공단 기업들은 존망의 기로에 내몰려 힘겹게 이 위기상황을 견디고 있다"며 "개성공단을 유지하는 것은 평화와 안보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며, 지정학적 경제위험을 감소시키는 최적의 수단"이라고 밝혔다.
이어 "개성공단은 대화와 만남의 최후의 보루이며 이 공간의 해체는 냉전과 대결을 의미한다"며 "안보를 튼튼하게 함과 동시에 평화와 남북상생을 위해 대화를 위한 최후의 채널은 반드시 유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개성공단의 비정상가동은 위기 상황관리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며 기업들에게 큰 피해만을 주고 있다"며 개성공단 정상화를 촉구했다.
이날 임시총회는 연평도 사태 이후 처음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이 현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한다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그러나, 당초 모임은 한 달 전부터 예정돼 있었으나, 연평도 사태 이후 개성공단 출입이 제한됨에 따라 부득이하게 임시총회 형식으로 열리게 됐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유동옥 기업공단 기업대표자회의 회장은 "언론에서는 개성공단의 출입 및 통행 제한조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실제로 심각한 것은 이전부터 개성공단 기업들의 바이어들이 이탈하고 있는 것이 큰 문제"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유 회장은 "특히 심각한 것은 개성 입주 업체들이 각 주체로서 계속 발전하고 자기 몫을 할 수 있게 하도록 정부에서 지원해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여러 상황들로 인해 기업들이 지쳐가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에서 기업을 운영하는 기업가들의 정신이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다른 관계자도 "연평도 사태 이후 공단의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는 꼭 필요한 인원과 물자의 방북.반출 만을 '케이스 바이 케이스' 형식으로 승인하고 있으며, 이에 반해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는 평소 8-12%보다 낮은 5%대의 결근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성일자 : 2010년 12월 16일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