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의료 봉사 연평도 사건 이후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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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1-02-23 09:26 조회1,435회 댓글0건본문
개성공단 의료봉사 나선 `선한 의료인들' (광주 선한 의료인들=연합뉴스)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들을 위해 4년째 의료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는 의료 봉사 법인 `선한의료인들'이 지난해 11월 개성공단 방문 당시 공단 내 병원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평도 사건 이후 방문이 중단됐다. 2011.2.22 hyunho@yna.co.kr
2011-02-22 10:14 | 최종수정 2011-02-22 11:51
광주전남 의료인 4년째 `통일 앰뷸런스' 봉사하다 발목
(광주=연합뉴스) 남현호 기자 = "개성공단 노동자들에게 작은 보탬이 되고자 힘을 모았지만 갈수록 경색되어 가는 남북관계가 안타깝기만 합니다."
광주와 전남지역 의사와 간호사들로 구성된 `선한 의료인들'(Good Doctors)은 북한 개성공단 근로자들을 상대로 매달 진행해 온 의료 봉사활동이 지난해 연평도 사건을 계기로 전면 중단된 데 대해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선한 의료인들은 광주지역 의사 몇몇이 지난 2007년 6월 북한 강원도 고성군에 있는 온정 인민병원에 의료봉사를 갔던 것을 계기로 만들어졌다.
당시 선한 의료인들의 눈에 비친 북한의 의료 환경은 참담하기 그지없었다.
두 차례의 봉사활동 이후 광주·전남지역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 70여 명이 뜻을 모아 개성공단 내 근로자 및 광주·전남지역 새터민을 위한 `통일 앰뷸런스' 사업을 기획했다.
남북의사 협동진료를 통해 남북 의료 협력을 확대하고 북측 병원운영의 체계화 작업을 진행하는 등 인술을 펼쳐보자는 의도였다.
이후 지난 2008년부터 매달 한 차례씩 북한 개성공단 내에 위치한 개성협력병원을 방문해 북측 근로자 4만 5천여 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치과진료, 내시경 검사 등 의료활동을 해 왔다.
또 북측 의료진에게 초음파 기계 등 각종 의료 장비 사용 방법을 교육하고 2009년부터는 의약품도 지원하고 있다.
3년이 넘는 시간이 흐르면서 지금은 뜻을 함께하는 이들도 150여 명에 이르고 2009년에는 정식 법인등록도 마쳤다.
선한 의료인들은 매달 회원들의 회비를 모아 1박2일 일정으로 10여 명의 봉사자를 개성공단에 파견해 왔다.
그러나 연평도 사태로 인해 지난해 11월 개성공단 의료봉사를 마지막으로 의료봉사 활동을 중단했다.
그해 12월 4만5천명 분량의 기생충 약을 갖고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경색된 남북관계는 이들의 발길을 막았다.
조동윤 사무총장(54.위대항 외과 원장)은 22일 "개성공단 남한 근로자뿐만 아니라 북한 주민들에게도 의료지원을 계획하는 등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지만 갈수록 남북관계가 힘들어지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앞으로 남북관계가 개선돼 의료봉사활동이 활성화되면 개성 시내에 현대화 시설을 갖춘 보건소 수준의 진료소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선한 의료인들은 오는 4월 의약품을 들고 다시 개성공단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hyunho@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2-22 10:14 | 최종수정 2011-02-22 11:51
광주전남 의료인 4년째 `통일 앰뷸런스' 봉사하다 발목
(광주=연합뉴스) 남현호 기자 = "개성공단 노동자들에게 작은 보탬이 되고자 힘을 모았지만 갈수록 경색되어 가는 남북관계가 안타깝기만 합니다."
광주와 전남지역 의사와 간호사들로 구성된 `선한 의료인들'(Good Doctors)은 북한 개성공단 근로자들을 상대로 매달 진행해 온 의료 봉사활동이 지난해 연평도 사건을 계기로 전면 중단된 데 대해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선한 의료인들은 광주지역 의사 몇몇이 지난 2007년 6월 북한 강원도 고성군에 있는 온정 인민병원에 의료봉사를 갔던 것을 계기로 만들어졌다.
당시 선한 의료인들의 눈에 비친 북한의 의료 환경은 참담하기 그지없었다.
두 차례의 봉사활동 이후 광주·전남지역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 70여 명이 뜻을 모아 개성공단 내 근로자 및 광주·전남지역 새터민을 위한 `통일 앰뷸런스' 사업을 기획했다.
남북의사 협동진료를 통해 남북 의료 협력을 확대하고 북측 병원운영의 체계화 작업을 진행하는 등 인술을 펼쳐보자는 의도였다.
이후 지난 2008년부터 매달 한 차례씩 북한 개성공단 내에 위치한 개성협력병원을 방문해 북측 근로자 4만 5천여 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치과진료, 내시경 검사 등 의료활동을 해 왔다.
또 북측 의료진에게 초음파 기계 등 각종 의료 장비 사용 방법을 교육하고 2009년부터는 의약품도 지원하고 있다.
3년이 넘는 시간이 흐르면서 지금은 뜻을 함께하는 이들도 150여 명에 이르고 2009년에는 정식 법인등록도 마쳤다.
선한 의료인들은 매달 회원들의 회비를 모아 1박2일 일정으로 10여 명의 봉사자를 개성공단에 파견해 왔다.
그러나 연평도 사태로 인해 지난해 11월 개성공단 의료봉사를 마지막으로 의료봉사 활동을 중단했다.
그해 12월 4만5천명 분량의 기생충 약을 갖고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경색된 남북관계는 이들의 발길을 막았다.
조동윤 사무총장(54.위대항 외과 원장)은 22일 "개성공단 남한 근로자뿐만 아니라 북한 주민들에게도 의료지원을 계획하는 등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지만 갈수록 남북관계가 힘들어지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앞으로 남북관계가 개선돼 의료봉사활동이 활성화되면 개성 시내에 현대화 시설을 갖춘 보건소 수준의 진료소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선한 의료인들은 오는 4월 의약품을 들고 다시 개성공단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hy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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