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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주민 600만명, 식량 부족 위기"< F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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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1-09-19 09:07 조회1,09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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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주민 600만명, 식량 부족 위기"< FAO>

(방콕=연합뉴스) 현영복 특파원 = 국제 사회의 원조 감소 등으로 인해 북한 주민의 4분의1에 해당되는 600여만 명이 올해 식량 부족 사태에 직면할 위기에 처해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5일 유엔식량농업기구(FAO)를 인용, 보도했다.

  FAO 아시아 지역 대표인 코누마 히로유키는 이날 방콕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름철 홍수와 지난 겨울 동안의 한파 등으로 북한 쌀 작황이 작년과 비슷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 경우 70만t 정도의 식량이 부족해 북한 주민 600만여명이 식량 부족 사태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4일 사흘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방콕에 입국한 코누마 대표는 "미국 등이 김정일 정권의 자금줄 차단을 시도하면서 북한에 대한 원조가 감소한데다 국제 곡물 가격이 급등해 북한 당국이 자체적으로 식량 부족분을 메울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누마 대표는 "북한의 식량 상황은 내년에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면서 "FAO가 북한에 대한 지원을 강력하게 호소하고 있는 것은 이런 상황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유엔은 북한에 43만4천t 규모의 식량 지원을 계획했으나 실제 지원량은 10만t 정도에 그칠 것"이라며 "북한은 공개 시장에서 18만t의 식량을 구입하고 미얀마와 알제리, 중국, 러시아 등으로부터 식량 8만t을 원조받았으나 옥수수 가격 급등 등으로 식량확보에 어려움울 겪고 있다"고 전했다.

  마커스 프라이어 세계식량계획(WFP) 대변인도 "수만 명이 아사한 아프리카에 기부국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면서 "(북한에서) 영양실조에 걸린 어린이들이 급증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작성일자 : 2011년 09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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