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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조문단, 1박2일 육로방북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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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1-12-23 09:44 조회89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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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현정은 측 "협의 중..소규모 방북할 듯" 
 
 2011년 12월 22일 (목) 14:57:16 조정훈 기자 whoony@tongilnews.com 
 
 
정부가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 조문을 고 김대중 전 대통령, 고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 유족으로 제한한 가운데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회장 측은 육로를 통해 1박2일 소규모 인원 방북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오전 <불교방송>'전경윤의 아침저널'에 출연한 박지원 민주통합당 국회의원은 "이희호 여사님은 개성공단을 경유해서, 육로로 1박2일을 다녀오는 것으로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지원 의원은 "(2000년) 정상회담 코스로 가려면 아무래도 비행기로 가야 되기 때문에 지금 경비문제 등 문제가 좀 있다"면서 육로 방문의사를 언급했다.

이날 오후 현대아산 측도 <통일뉴스>와 통화에서 "북측의 협의가 있어야 한다"는 전제 하에 "육로로 방북하는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조문방북 일정에 대해 이희호 여사 측은 오는 28일 영결식 참석 대신 24일이나 26일경 1박 2일 일정으로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아산 측도 비슷한 일정을 추진 중인 것으로 보인다.

조문단 구성과 관련해 현대아산 측은 "소규모 인원으로 구성할 것"이라고 말해 현정은 회장과 비서진 등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그러나 이희호 여사 측은 유족으로 한정한 정부 방침과 달리 '국민의 정부' 당시 인사들이 동행하길 희망해 방북 명단을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지난 20일 정부담화문 발표 형식으로 “정부는 조문단을 보내지 않기로 하였다. 다만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고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의 유족에 대하여 북측의 조문에 대한 답례로 방북 조문을 허용할 방침이다”고 밝혔고, 최보선 통일부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정치인은 유족에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안다. 정치인이 유족을 보좌하는 실무진이 아니고 정치인은 정치인”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대중평화센터의 한 관계자는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은 정치인이 아니다"며 "임 전 장관이 조문단으로 방북하게 되면 김대중 전 대통령 특사조문단으로 왔던 김기남 비서나 김양건 통전부장, 원동연 아태부위원장 등을 만날 수 있고 우리 정부의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전달하는 데도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 소식통은 "정부가 실무급 당국자를 조문단에 포함시켜 연락채널을 확보하려 하는데 임동원 전 장관이 동행할 경우 무게중심이 임 전 장관에게 쏠릴 것을 우려하고 있고, 보수측 여론도 신경쓰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현재 협의 중에 있는 내용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며 "고 김대중 대통령과 고 정몽헌 회장 유족 측에 한해서만 답례 차원에서 방북조문을 허용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지원 의원은 "(통일부의 입장이) 아직 명확한 입장이 아닌 것 같다"며 "우리는 통일부에 조문단 명단을 통보했다. 통일부 관계자와 김대중평화센터 윤철구 사무총장과 함께 협의를 했다. 특별한 그러한 입장은 아니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통일부는 지난 21일 고 김대중 대통령과 고 정몽헌 회장 유족 측과 1차 실무협의를 진행한데 이어 실무협의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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