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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금강산 특구' 개발계획 확정…대규모 투자 유치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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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03-14 09:26 조회90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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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통천에 첨단산업단지 조성 800~1000개 업체 유치"
2012-03-13 07:00 노컷뉴스 안윤석 대기자 

북한 당국이 '금강산국제관광특구' 개발계획을 확정하고 대대적인 관광객 모집과 함께 대규모 외국인 투자자 유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내부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은 13일 "북한 당국이 남측의 금강산 관광 중단을 계기로 독자개발을 선언한 가운데 최근 '금강산국제관광특구'의 개발 계획을 확정해 공개했다"고 밝혔다.

CBS노컷뉴스가 입수한 북한의 금강산관광특구건설계획을 보면 총 86억 달러를 들여 5개년 계획으로 금강산 지역에 호텔지역과 국제면세구역,국제요양센터,국제암센터, 국제금융센터, 국제음식거리, 골프장 등을 조성할 계획을 세웠다.

금강산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중국 훈춘-북한 라선을 무비자로 입국한 뒤 라선항를 출발해 금강산 인근 고성항에 도착하는 유람선 유치과 함께 중국 단동을 거쳐 신의주-안주-고원-원산-금강산으로 이어지는 철도노선도 계획하고 있다.

이와함께 중국의 대련과 천진, 청도, 광주 등 8개 지역과 북한 남포항을 연결하는 해상코스를 신설하고 원산- 중국 베이징을 비롯한 하르빈, 장춘, 상해, 심양 등 18개 전세 직항로를 개설할 계획을 세웠다.

또, 원산-금강산의 중간지점인 강원도 통천군 일대에는 총 23억~25억 달러를 들여 66㎢ 규모의 통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 800~1000개 업체를 유치하기로 했다.

통천첨단산업단지는 10개년 계획으로 IT, LCD 디지털산업단지와 전기,기전제품산업단지, BS.DMC산업단지, 전자정보지능산업단지, 선재료개발단지, 생물의학 의료설비단지, 전동차, 자전거 오트바이 등 경인차산업단지 등 모두 10여개 첨단산업을 유치하고 주변에는 국제금융센터와 호텔, 골프장과 고급주택단지도 건설할 계획이다.

북한은 특히 이 지역을 자유경제무역개발지구로 정해 앞으로 라선특구와 개성공단을 연계하고 원산과 고성항을 이용해 해외 수출단지로 집중 육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당국은 또 원산-금강산을 잇는 철도 105㎞ 주변 해안선지역 300㎢ 에는 시중호온천리조트 등을 주위 경관에 따라 집중 개발할 계획도 세웠다.

[IMG3]북한은 한국과 일본과의 관계개선을 염두에 두고 북한 라선-원산-금강산-속초-부산-일본 니가다를 연결하는 해상관광코스도 기본 계획에 포함했다.

정통한 대북 소식통은 "북한 당국은 이러한 금강산 특구 건설 계획과 함께 중단된 한국 관광객 대신에 중국 관광객을 대규모로 유치하기로 하고 4월14일부터 600명 규모의 호화유람선을 투입해 중국 훈춘-라선-금강산을 잇는 해상관광을 우선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는 "라선-금강산지역 해상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앞으로 유람선 2대를 추가로 투입하고 기존의 만경봉호 함께 모두 4척의 유람선이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금강산지역에는 이미 중국-북한 합작으로 곧 대형 면세점 건설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며, 관광단지와 첨단산업단지에는 투자유치를 위해 중국은 물론 최근에는 일본기업들과도 활발한 접촉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북경협소식통은 "북한당국이 마련한 금강산특구건설계획은 현재 현대아산이 운영하고 있는 기존의 금강산 관광 단지보다 북쪽지역을 중심으로 조성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원산비행장을 이용하는 직항로는 현재 원산비행장 활주로가 짧고 기반시설이 약해 대형여객기는 취항하기 어렵고 대신 중형이나 소형 여객기 위주로 취항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대북경협소식통은 "이번에 공개된 '통천첨단산업단지'는 이미 현대그룹이 금강산개발계획 당시 정주영 명예회장의 고향인 통천지역에 공단조성을 북측에 제의했다"며 "북한이 이를 기초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북한 당국이 금강산특구개발 계획을 세웠지만, 외국 투자와 관광객 유치가 관건"이라며 "앞으로 북-미 관계와 남-북관계 개선 여부에 따라 성공할지 판가름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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