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수석대표 수정제의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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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06-13 09:20 조회818회 댓글0건본문
조평통을 민주평통에 거듭 비유..당 정치국 후보위원도 언급
조정훈 | whoony@tongilnews.com
승인 2013.06.12 16:25:37
'급'을 두고 남북 당국회담이 무산된 이후, 통일부는 남측 수석대표를 수정제의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그리고 북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사무국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사무처에 거듭 비유하는 한편,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외 북한 당 정치국 후보위원 정도가 장관이 상대할 자리라고 언급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12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측 당국회담 수석대표를 수정제의하지 않겠다"며 "북한이 성의있는 입장변화를 보여와야 한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또한 북측이 단장으로 내세운 강지영 조평통 사무국 국장에는 김남식 통일부 차관이 상대해야할 '급'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당국자는 "조평통 서기국이라는 것은 조평통 위원장이 있고 부위원장이 있다. 그리고 위원장, 부위원장의 활동을 행정적으로 도와주는 것이 서기국"이라며 "우리의 조직과 1:1로 비교할 수 없지만 민주평통 사무처 정도의 권능과 역할을 하는 기구이다. 그렇다면 과연 통일부 장관 상대로 걸맞느냐"라고 말했다.
또한 "조평통 서기국 국장은 차관보급이다. 그럼 천해성 통일정책실장 급 아니냐. 그런데 실무급으로 나간 사람을 수석대표로 할 수는 없지않느냐. 그래서 상황을 감안해서 차관이 맞겠다고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형식이 내용을 지배한다"고 언급,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입장은 계속적으로 북한에게 투명하게 설명하고 북한의 기를 꺾는 게 아니다. 글로벌스탠드이다. 무리한 요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당국자는 북측이 류길재 장관이 수석대표로 나오길 원한다면 북측도 이에 상응하는 급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국자가 밝힌 급은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아니더라도 그와 비슷한 수준, 즉 당 정치국 후보위원 정도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당 정치국 후보위원에는 김양건 비서 외에도, 오극렬, 김영일, 김평해, 주규창, 곽범기, 김창섭, 문경덕, 리병삼, 로두철, 조연준, 태종수, 현영철, 김격식, 최부일 등이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남북문제를 책임질 수 있는 권한있고 역량있는 인물이 나오라는 것이다. 우리는 김양건 통전부장을 꼭 찍은 게 아니다"라며 "북한의 정치국 상무위원, 위원, 후보위원이 있다. 김양건은 후보위원이다. 그 중에 한명이 나올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하지만 당 정치국 후보위원은 남측의 장관보다도 급이 높다고 평가되기 때문에, 정부가 억지를 부리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예상된다.
한편, 북측은 당국회담 보류 통보 이후 이날 오전 9시, 오후 4시 우리측의 판문점 연락관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조정훈 | whoony@tongilnews.com
승인 2013.06.12 16:25:37
'급'을 두고 남북 당국회담이 무산된 이후, 통일부는 남측 수석대표를 수정제의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그리고 북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사무국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사무처에 거듭 비유하는 한편,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외 북한 당 정치국 후보위원 정도가 장관이 상대할 자리라고 언급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12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측 당국회담 수석대표를 수정제의하지 않겠다"며 "북한이 성의있는 입장변화를 보여와야 한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또한 북측이 단장으로 내세운 강지영 조평통 사무국 국장에는 김남식 통일부 차관이 상대해야할 '급'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당국자는 "조평통 서기국이라는 것은 조평통 위원장이 있고 부위원장이 있다. 그리고 위원장, 부위원장의 활동을 행정적으로 도와주는 것이 서기국"이라며 "우리의 조직과 1:1로 비교할 수 없지만 민주평통 사무처 정도의 권능과 역할을 하는 기구이다. 그렇다면 과연 통일부 장관 상대로 걸맞느냐"라고 말했다.
또한 "조평통 서기국 국장은 차관보급이다. 그럼 천해성 통일정책실장 급 아니냐. 그런데 실무급으로 나간 사람을 수석대표로 할 수는 없지않느냐. 그래서 상황을 감안해서 차관이 맞겠다고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형식이 내용을 지배한다"고 언급,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입장은 계속적으로 북한에게 투명하게 설명하고 북한의 기를 꺾는 게 아니다. 글로벌스탠드이다. 무리한 요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당국자는 북측이 류길재 장관이 수석대표로 나오길 원한다면 북측도 이에 상응하는 급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국자가 밝힌 급은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아니더라도 그와 비슷한 수준, 즉 당 정치국 후보위원 정도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당 정치국 후보위원에는 김양건 비서 외에도, 오극렬, 김영일, 김평해, 주규창, 곽범기, 김창섭, 문경덕, 리병삼, 로두철, 조연준, 태종수, 현영철, 김격식, 최부일 등이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남북문제를 책임질 수 있는 권한있고 역량있는 인물이 나오라는 것이다. 우리는 김양건 통전부장을 꼭 찍은 게 아니다"라며 "북한의 정치국 상무위원, 위원, 후보위원이 있다. 김양건은 후보위원이다. 그 중에 한명이 나올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하지만 당 정치국 후보위원은 남측의 장관보다도 급이 높다고 평가되기 때문에, 정부가 억지를 부리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예상된다.
한편, 북측은 당국회담 보류 통보 이후 이날 오전 9시, 오후 4시 우리측의 판문점 연락관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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