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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길재 "남북교류는 공식적으로"…6·15남측위 방북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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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06-05 11:53 조회87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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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06-05 11:40 

국회 한반도 경제·문화포럼 조찬 간담회 참석

(서울=뉴스1) 권은영 기자 =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5일 북한이 민간단체인 6·15 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에 6·15 공동행사 개최를 위한 개성 실무접촉을 요청한 데 대해 '불허' 방침을 재차 밝혔다.

류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한반도 경제·문화포럼 조찬 간담회에 참석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참석자에 따르면 류 장관은 이 자리에서 "개성공단을 폐쇄할 생각이 없고 정상화돼야 한다"며 "북한이 제시하는 방식과 조건으로는 응할 수 없다"고 밝혀 남북 정부당국 간 실무회담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또 북한이 민간단체 등을 통해 접촉을 시도하는 것에 대해 "남북 간 교류를 확대하는 것은 공식적이고 질서 있게 해야 한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류 장관은 이날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현재 남북 간 벌어지고 있는 일을 갖고 너무 걱정하고 우려할 필요는 없다"며 "미래를 생각해보면 남북이 국제사회와 함께 협력하고 공존과 평화의 길로 갈 수 있는 여정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정전 60주년이 됐고 남북관계 문제를 조금 긴 안목을 가지고, 무엇보다도 우리 사회의 발전과 도약, 행복을 가지고 기본적으로 성찰할 필요가 있다"며 "며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지도자, 행정부 등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서로 진지하게 논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민주당 의원들은 정부가 북측의 제안을 수용하는 등 남북문제를 전향적으로 풀어줄 것을 당부했다.

설훈 의원은 "남북관계를 풀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교류밖에 없다"며 "남북 간 왕래라든지 적어도 가고자 하는 사람은 다 보내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남북관계는 돌파해내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라며 "이명박 정부가 벌여놓은 남북관계 갈등 상황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신뢰프로세스라는 좋은 정책을 갖고 있음에도 관계 발전의 시동도 켜지 못하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우상호 의원은 "박근혜 정부가 개성공단의 막힌 부분을 뚫어주길 기대했는데 오히려 후퇴했다"고 지적한 뒤, "통일부 장관이 주도적으로 이 문제를 풀어 달라"고 요구했다.

우 의원은 "대화의 주체 문제를 갖고 기싸움 하는 것은 큰 틀에서 답답하지 않느냐"며 "공세적이고 전향적으로 이 문제를 풀어 달라"고 촉구했다.

key@

권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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