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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통령 “통일담론 재검토 필요…현 정부, 의지·역량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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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4-09-26 09:44 조회22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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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19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19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은 19일 “북한이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하고 나선 데 따라 기존의 평화담론과 통일담론도 전면적 재검토가 필요하게 됐다”면서 “그러나 현 정부는 그럴 의지도, 역량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며 “한반도의 상황이 무척 엄중하고 위태롭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9·19 군사합의가 폐기됐고, 남북 간 오물 풍선과 대북 확성기 방송 같은 비군사적 형태의 충돌이 시작됐다”며 “한 걸음 삐끗하면 군사적 충돌로 번질 수도 있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북한 당국은 더 이상 상황을 악화시키지 말고 당장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또 “(미국 대선에서) 누가 대통령이 되든 북·미 대화가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며 “우리가 과거처럼 ‘패싱’을 당하고 소외되지 않으려면 우리가 먼저 대화를 선도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북·미 대화 재개 시 북한은 ‘핵보유국 지위’를 주장하는 등 달라진 협상 전략을 가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b>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평화회의</b> 19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광주평화회의’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평화회의 19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광주평화회의’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도 새 통일담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임 전 실장은 기념사를 통해 “통일을 하지 말고 평화를 선택하자”며 ‘두 개의 국가론’을 다시 띄웠다.

 

임 전 실장은 “통일을 꼭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내려놓자”며 “단단히 평화를 구축하고 이후의 한반도 미래는 후대 세대에게 맡기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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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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