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존심'의 '김정은 시대', 이제 시작이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12-20 09:28 조회826회 댓글0건본문
조정훈 기자 | whoony@tongilnews.com
<tr>
<td bgcolor="#ffffff">
<table width="640"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align="center">
<tr>
<td class="view_r" id="articleBody" style="padding:10px 0;">
<table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id="Gray_style">
<tbody>
<tr>
<td style="text-align: left;">
<p><span style="color: rgb(0, 0, 0);">2016년에는 그 어느 해보다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에 영향을 미칠 대형 사건이 많이 발생했습니다. 연초부터 북한은 제4차 핵실험을 단행했으며, 이어 위성을 발사했습니다. 남한이 이에 개성공단 폐쇄라는 대응조치로 맞서자 이후 남북관계는 조금의 미동도 없이 얼어붙었습니다.</span><span style="color: rgb(0, 0, 0);"> </span></p>
<p><span style="color: rgb(0, 0, 0);">특히 북한은 5월, 36년 만에 개최된 제7차 당대회에서 핵-경제 병진노선을 거듭 천명함으로써 한반도 정세를 고착화시켰습니다. 게다가 미국 오바마 행정부도 ‘전략적 인내’라는 대북정책을 고수함으로써 북.미관계에서 어떤 의미 있는 기미조차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11월 미국 대선 당선자인 트럼프의 대북 정책도 오리무중이라 향후 정세 판단을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span><span style="color: rgb(0, 0, 0);"> </span></p>
<p><span style="color: rgb(0, 0, 0);">이러던 중 한국이 7월 경북 성주에 사드 배치를 급작스레 결정하자 한국-중국 간에 갈등구조가 싹텄습니다. 중국은 이에 대한 대응조치로 한한령(限韓令, 한류금지령)을 내려 양국관계에 이상신호가 감지되고 있습니다.</span><span style="color: rgb(0, 0, 0);"> </span></p>
<p><span style="color: rgb(0, 0, 0);">특히, 10월 들어 남한에서 본격화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압권이었습니다. 수백만 명의 촛불시위가 나서 ‘박근혜 퇴진’을 요구했고, 결국 박 대통령의 국회 탄핵소추안이 가결됐습니다. 이 와중에</span><span style="color: rgb(0, 0, 0);">, ‘비선 실세’ 최순실의 국정농단 중에서 ‘통일대박’이 최순실의 아이디어이고, 개성공단 폐쇄에도 최순실이 개입했다는 의혹까지 나와 당혹감을 넘어 황당함에 이르기까지 했습니다.</span><span style="color: rgb(0, 0, 0);"> </span></p>
<p><span style="color: rgb(0, 0, 0);">통일뉴스는 이처럼 유난히 대형 사건이 많았던 올 한해를 보내면서 <2016년 송년특집>으로 <strong>①북한내부</strong> ②북.미관계 ③남북관계(당국간) ④남북관계 (민간) 순으로 게재합니다. / 편집자 주</span></p>
</td>
</tr>
</tbody>
</table>
<p> </p>
<p>"모두다 필승의 신심과 낙관에 넘쳐 혁명의 최후승리를 향하여 힘차게 싸워나아갑시다."</p>
<p>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올해 1월 1일 신년사에서 2016년을 이같이 다짐했다. 인민생활문제를 제일국사로 내세우고, 정치군사적 위력 강화 등을 담았지만, 주변국이 집중하던 '핵'이라는 단어는 나오지 않았다. 모두가 안도의 숨을 내쉬고 신년사를 분석하던 중, 북한은 6일 4차 핵실험을 단행했다. 그리고 9월 5차 핵실험으로 이어져 이례적으로 1년에 두 차례 핵실험이 실시됐다.</p>
<p>그리고 김정은 위원장은 36년만에 제7차 당 대회를 열고 '당 제1비서'를 떼고 '당 '위원장'에 올랐다. 이어 최고인민회의에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라는 직책을 버리고 '국무위원장'이 됐다. 김일성.김정일을 한데 묶어 '김일성-김정일주의'로 사상강화를 강조했다. 2016년, '핵존심'을 내세운 진짜 '김정은 시대'가 이제 열렸다.</p>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tbody>
<tr>
<td width="10"> </td>
<td align="center"><img border="1" src="http://www.tongilnews.com/news/photo/201612/119196_54768_3030.PNG" /></td>
<td width="10"> </td>
</tr>
<tr>
<td class="view_r_caption" colspan="3" id="font_imgdown_54768">▲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수소탄 시험 승인 명령서. 김 위원장은 6일자로 시험하라고 3일 서명했다. 준비명령은 2015년 12월에 내려졌다.[자료사진-통일뉴스]</td>
</tr>
</tbody>
</table>
<p><span style="color: rgb(0, 0, 255);">두 차례의 핵실험과 '화성-10', SLBM..전술핵무기 배치단계 진입</span></p>
<p>1월 6일 북한은 '당의 전략적 결심'에 따라 4차 핵실험을 단행했다. 그것도 첫 수소탄 실험이었다. 신년사에서 '핵'이라는 단어가 없어 북한의 2016년 행보가 과거와 다를 것이라는 일부의 관측을 무색케했다.</p>
<p>하지만 북한은 핵실험을 하지않겠다고 한 적이 없다. 신년사에 '핵'이라는 단어만 안나왔을 뿐, 무기개발을 의미하는 '군자리혁명정신'이 강조되고 "우리 식의 다양한 군사적 타격수단들을 더 많이 개발 생산하여야 한다"는 말에 핵실험 등 모든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p>
<p>4차 핵실험은 이미 2015년 12월에 결정된 상태에서 단행됐고 신년사의 공언대로, 북한은 다양한 군사적 타격수단, 특히, 핵과 미사일 개발을 병행해 전술핵무기 배치단계에 진입하는 한 해가 됐다. '핵.경제병진노선'을 놓지않고 오히려 강화하는 길을 택한 것.</p>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tbody>
<tr>
<td width="10"> </td>
<td align="center"><img border="1" src="http://www.tongilnews.com/news/photo/201612/119196_54769_3030.jpg" /></td>
<td width="10"> </td>
</tr>
<tr>
<td class="view_r_caption" colspan="3" id="font_imgdown_54769">▲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3월 핵무기병기화사업 현지지도에서 핵탄두를 경량화했으며, 탄도로켓에 맞게 표준화·규격화를 실현했다고 밝혔다. 사진의 은색 구형 물체가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급인 KN-08에 들어갈 핵탄두 모형으로 추정된다. [자료사진-통일뉴스]</td>
</tr>
</tbody>
</table>
<p>김 위원장은 3월 핵무기 병기화 사업 현지지도 자리에서 "핵탄을 경량화하여 탄도로켓에 맞게 표준화, 규격화를 실현했는데, 이것이 진짜 핵억제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3월 한달에만 실시된 전략군 탄도로켓발사훈련, 탄도로켓 대기권 재진입 환경모의시험, 대출력 고체로켓 발동기 지상분출 및 계단분리 시험 등에서 전술핵무기 배치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p>
<p>2월 장거리 로켓 '광명성호' 발사에 이어 "핵탄두 폭발시험과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여러 종류의 탄도로켓 시험발사" 지시에 따른 북한은 6월 중장거리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화성-10'을 발사하는데 성공했다. 당시 '화성-10'은 최대고도 1천413.6km에 달했고 탄도탄 대기권 재진입도 검증됐다.</p>
<p>7월 19일 황해북도 황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스커드' 1기, '노동' 2기 등 탄도미사일 3발이 발사됐다. 사거리 1,000km에 이르는 미사일이다. 지난 5일에는 사거리 1,300km에 달하는 개량형 노동미사일 3발이 발사됐는데, 모두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떨어졌다.</p>
<p>이뿐만 아니다. 4월, 7월, 8월 세 차례에 걸쳐 북한은 잠수함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했다. 김 위원장이 "성공 중의 성공, 승리 중의 승리"라며 눈물을 흘린, 8월 발사된 SLBM은 고각 발사돼 500km를 날아 일본 방공식별구역 80km 안쪽 해상에 떨어졌다. 만약 정상 각도로 발사됐다면 사거리 1,000km 이상, 연료 충전량을 늘린다면 2,500km를 비행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연내 실전배치 가능성이 제기됐다.</p>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tbody>
<tr>
<td width="10"> </td>
<td align="center"><img border="1" src="http://www.tongilnews.com/news/photo/201612/119196_54772_3031.png" /></td>
<td width="10"> </td>
</tr>
<tr>
<td class="view_r_caption" colspan="3" id="font_imgdown_54772">▲ 북한은 6월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화성-10' 발사에 성공했다. [자료사진-통일뉴스]</td>
</tr>
</tbody>
</table>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tbody>
<tr>
<td width="10"> </td>
<td align="center"><img border="1" src="http://www.tongilnews.com/news/photo/201612/119196_54774_3031.jpg" /></td>
<td width="10"> </td>
</tr>
<tr>
<td class="view_r_caption" colspan="3" id="font_imgdown_54774">▲ 4월 23일 북한의 SLBM 시험발사. [자료사진-통일뉴스]</td>
</tr>
</tbody>
</table>
<p>그리고 9월 사상 유례없는 한 해 두 번째 핵실험이 단행됐다. 처음 등장한 '핵무기연구소'는 "새로 연구제작한 핵탄두의 위력판정을 위한 핵폭발시험"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전략군 화성포병부대들이 배치한 '전략로켓'에 장착할 수 있도록 표준화, 규격화된 핵탄두의 구조와 동작특성, 성능과 위력을 최종 검토확인했다고 했다.</p>
<p>2013년 3차 핵실험 당시 소형화, 경량화, 다종화 성공에 이어 이번에는 핵탄두의 규격화, 표준화 성공에 이른 것. '화성-10'에 싣는 것은 물론, SLBM에도 실릴 수 있는 핵탄두 개발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셈이다. 이는 북한이 핵실험을 하느냐 마느냐, 핵탄두를 몇 개나 갖고 있느냐가 중요한 상황이 아니라 북한이 핵무기를 쏠 수도 있다는 전술핵무기 배치 단계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p>
<p>이제는 "침략적인 적대세력이 핵으로 우리의 자주권을 침해하지 않는 한 이미 천명한 대로 먼저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겠다. 국제사회 앞에 지닌 핵전파방지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세계의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하여 노력할 것"이라는 핵보유국으로서의 역할이 강조된다.</p>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tbody>
<tr>
<td width="10"> </td>
<td align="center"><img border="1" src="http://www.tongilnews.com/news/photo/201612/119196_54771_3030.jpg" /></td>
<td width="10"> </td>
</tr>
<tr>
<td class="view_r_caption" colspan="3" id="font_imgdown_54771">▲ [자료사진-통일뉴스]</td>
</tr>
</tbody>
</table>
<p><span style="color: rgb(0, 0, 255);">"조선노동당 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이신 김정은"</span></p>
<p>5월 당 7차대회가 열렸다. 북한은 올해 최대 정치행사를 치른 것은 물론, 36년을 결산하고 새로운 '김정은 시대'를 본격화하는 한 해를 보냈다.</p>
<p>5월 6일부터 9일까지 당 7차대회가 열린 평양 4.25문화회관에는 양복을 입은 김정은 위원장은 물론, 3천467명의 결의권 대표자, 2백명 발언권 대표자, 1천 387명 방청자로 가득찼다. '친애하는 대표자 동지들'이라고 운을 뗀 김 위원장은 36년을 "당 제6차대회가 진행된 때로부터 오늘에 이르는 기간은 우리 당의 오랜 역사에서 더없이 준엄한 투쟁의 시기였으며, 위대한 전변이 이룩된 영광스러운 승리의 연대였다"고 결산했다.</p>
<p>그리고 과거 김일성, 김정일 시대를 한데 묶어 '김일성-김정일주의의 당'으로 노동당을 정의하고, '당을 대표하고 전당을 영도하는 당의 최고영도자'인 '위원장'이라는 직함이 새로 생겼다. 제1비서라는 타이틀을 버리고 김정은 위원장이 된 것. 1966년 신설된 비서국은 50년만에 사라졌다. </p>
<p>"주체혁명위업 수행에서 천만년 드놀지 않을 기틀을 마련하고 사회주의위업을 완성하기 위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승리자의 대회"라는 폐회사처럼, 김정은 당 위원장은 '새술은 새부대'라는 말처럼 '김정은 시대'의 당 기틀을 마련했다.</p>
<p>당을 재정비한 북한은 6월 최고인민회의 제13기 4차회의를 개최했다. 김정일 시대를 대표했던 '국방위원회'는 '국무위원회'로 바뀌었다. "공화국의 최고수위에 높이 모시고 주체혁명위업, 사회주의위업의 최후승리를 앞당겨나가려는 것은 온 나라 천만군민의 드팀없는 신념이며 확고부동한 의지"라는 추대사처럼, 김정은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아닌 국무위원회 위원장(국무위원장)에 올랐다.</p>
<p>그렇다고 김 위원장이 과거와 결별한 것은 아니다. 당 7차대회에서 주체사상과 이를 심화발전시킨 선군정치가 결합된 것이 '김일성-김정일주의'이며, 이는 사회주의 강국 건설의 기본핵심이 된다고 정의됐다. </p>
<p>여기에는 인민대중 중심의 인민정권 강화와 자강력제일주의 구현이 동반되므로, "온 사회를 김일성-김정일주의화 하는 역사적 위업을 빛나게 실현해야" 김정은 시대가 된다는 것. 이는 개정된 헌법에도 반영, "수령님들께서 마련하여주시고 혁명발전의 매 시기마다 더욱 발전완성하여주신 사회주의헌법의 구성체계와 기본내용, 혁명적 원칙은 그대로 계승하며" 과거와 현재를 잇되, 미래를 위한 발판도 마련됐다.</p>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tbody>
<tr>
<td width="10"> </td>
<td align="center"><img border="1" src="http://www.tongilnews.com/news/photo/201612/119196_54773_3031.jpg" /></td>
<td width="10"> </td>
</tr>
<tr>
<td class="view_r_caption" colspan="3" id="font_imgdown_54773">▲ 8월 열린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9차대회. 여기서 '김일성-김정일주의청년동맹'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자료사진-통일뉴스]</td>
</tr>
</tbody>
</table>
<p>당 7차대회, 최고인민회의 13기 4차회의로 '김정은 시대' 당과 국가 기틀을 마련한 북한은 '김일성-김정일주의' 사상강화에 집중했다. 8월 열린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9차대회에서는 '김일성-김정일주의청년동맹'으로, 11월 열린 조선민주여성동맹 6차대회에서는 '조선사회주의여성동맹'으로 이름이 각각 변경됐다. 조선직업총동맹 7차대회(10월), 조선농업근로자동맹 8차대회(12월) 등에서도 '김일성-김정일주의'는 강조됐다.</p>
<p>'김정은 시대' 당과 국가 기틀이 마련된 속에서 '김정은 시대'를 뿌리내리기 위한 인물들도 위용을 갖췄다. 당 정치국 상무위원회는 김정은, 김영남, 황병서, 박봉주, 최룡해 등으로 5인체제를 갖췄고, 신설된 정무국 당 위원장에 김정은, 부위원장에 최룡해, 김기남, 최태복, 리수용, 김평해, 오수용, 곽범기, 김영철, 리만건 등 기존 비서들의 직함이 바뀌었다.</p>
<p>국무위원회는 황병서, 박봉주, 최룡해 부위원장, 김기남, 박영식, 리수용, 리만건, 김영철, 최부일, 리용호 위원 등으로 구성됐다. </p>
<p><span style="color: rgb(0, 0, 255);">70일전투, 200일전투 그리고 '해방 이후 대재앙'</span></p>
<p>'만리마속도'의 표어를 제시한 김정은 시대는 '70일전투', '200일전투'로 경제건설에 박차를 가했다. 2월 당 중앙위원회는 당 7차대회를 앞두고 '충정의 70일전투'를 선포했다. 북한은 결과 계획의 144% 이상 수행했고, 공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배 장성했다고 밝혔다.</p>
<p>여기에 백두산영웅청년3호발전소, 원산군민발전소, 능금도간석지 2호제방 공사완료와 김정은 시대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거리 평양 '려명거리' 공사도 본격화됐다.</p>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tbody>
<tr>
<td width="10"> </td>
<td align="center"><img border="1" src="http://www.tongilnews.com/news/photo/201612/119196_54770_3030.jpg" /></td>
<td width="10"> </td>
</tr>
<tr>
<td class="view_r_caption" colspan="3" id="font_imgdown_54770">▲ 4월 완공된 백두산영웅청년3호발전소.[자료사진-통일뉴스]</td>
</tr>
</tbody>
</table>
<p>이를 성과로 당 7차대회에서 '국가경제발전 5개년계획'이 발표됐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진행되는 계획의 목표는 '인민경제 전반을 활성화하고 경제부문 사이 균형을 보장해 나라의 경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다.</p>
<p>△전력문제 해결을 위한 원자력발전소 건설, △석탄공업, 금속공업, 철두운수부문 획기적 발전, △기계공업, 화학공업, 건설부문 및 건재공업부문 전환, △농업, 수산업, 경공업 생산돌격전 돌입, △환경보호를 포함한 국토관리사업 강화, △대외경제관계 확대발전, △내각중심 사회주의기업책임관리제 강화 등이 담겼다.</p>
<p>이를 위해 6월 1일 북한은 '200일전투'를 선포했다. 12월 15일 마무리로 설정한 북한은 평양 려명거리 완공 등을 목표로 경제운동을 벌였다.</p>
<p>그러나 한창 진행 중이던 '200일전투'는 8월말 함경북도 북부지역을 강타한 태풍 '라이온록'으로 궤도를 변경해야 했다. 사망자, 실종자 수 백명, 수재민 6만 8천 9백여 명이 발생했으며, 2만 9천8백여 동의 주택이 붕괴되거나 파괴됐고 2만 7천4백여 정보의 농경지가 유실.매몰됐다.</p>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tbody>
<tr>
<td width="10"> </td>
<td align="center"><img border="1" src="http://www.tongilnews.com/news/photo/201612/119196_54775_3031.jpg" /></td>
<td width="10"> </td>
</tr>
<tr>
<td class="view_r_caption" colspan="3" id="font_imgdown_54775">▲ '해방 후 대재앙'. 북한은 '200일전투'가 한창이던 9월, 함경북도 수해복구로 목표를 전환했다. [자료사진-통일뉴스]</td>
</tr>
</tbody>
</table>
<p>'해방 후 대재앙'임을 숨기지 않은 북한은 9월 10일 당 중앙위 호소에 따라, '200일전투'를 함경북도 북부지역 수해복구로 전환했다. 약 두 달동안 1만 1천9백여 세대의 주택이 복구되고, 1만 5천여 세대의 주택이 보수됐으며, 190여만 ㎥의 두만강제방 및 호안성토, 수십km의 강하천 정리공사, 수백km의 철길, 도로, 수십개의 다리 복구 등이 완료됐다.</p>
<p>그럼에도 북한은 '200일전투' 결과 총생산액 목표를 119% 수행했으며, 수천여개의 ‘공업기업소’에서 연간 인민경제계획을 기한 전에 초과 완수했다고 내세웠다.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의 고지를 확고히 점령할 수 있는 튼튼한 담보'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p>
<p>두 차례의 핵실험으로 '핵존심'을 세운 2016년, 북한은 '김정은 시대' 본무대를 만들기 위한 당.국가 틀을 만드는데 주력했다. '태양'으로 떠오른 김정은은 '사회주의 대가정의 아버지'로 우뚝섰다. 이제 '태양'과 '아버지'를 따라 '김일성-김정일주의'로 무장한 북한의 미래건설만 남았듯이 말이다.</p>
<p>그리고 김일성 생일 105돌, 김정일 생일 75돌, 조선인민군 창건 85돌인 2017년을 향해 오늘도 북한은 내달리고 있다. 12월 하순 전당초급당위원장대회가 열린다. '김정은 시대'는 이제 시작이다.</p>
<p> </p> </td>
</tr>
<tr>
<td class="view_copyright"><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td>
</tr>
<tr><td height="20"></td></tr>
<tr>
<td bgcolor="#ffffff">
<table width="640"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align="center">
<tr>
<td class="view_r" id="articleBody" style="padding:10px 0;">
<table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id="Gray_style">
<tbody>
<tr>
<td style="text-align: left;">
<p><span style="color: rgb(0, 0, 0);">2016년에는 그 어느 해보다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에 영향을 미칠 대형 사건이 많이 발생했습니다. 연초부터 북한은 제4차 핵실험을 단행했으며, 이어 위성을 발사했습니다. 남한이 이에 개성공단 폐쇄라는 대응조치로 맞서자 이후 남북관계는 조금의 미동도 없이 얼어붙었습니다.</span><span style="color: rgb(0, 0, 0);"> </span></p>
<p><span style="color: rgb(0, 0, 0);">특히 북한은 5월, 36년 만에 개최된 제7차 당대회에서 핵-경제 병진노선을 거듭 천명함으로써 한반도 정세를 고착화시켰습니다. 게다가 미국 오바마 행정부도 ‘전략적 인내’라는 대북정책을 고수함으로써 북.미관계에서 어떤 의미 있는 기미조차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11월 미국 대선 당선자인 트럼프의 대북 정책도 오리무중이라 향후 정세 판단을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span><span style="color: rgb(0, 0, 0);"> </span></p>
<p><span style="color: rgb(0, 0, 0);">이러던 중 한국이 7월 경북 성주에 사드 배치를 급작스레 결정하자 한국-중국 간에 갈등구조가 싹텄습니다. 중국은 이에 대한 대응조치로 한한령(限韓令, 한류금지령)을 내려 양국관계에 이상신호가 감지되고 있습니다.</span><span style="color: rgb(0, 0, 0);"> </span></p>
<p><span style="color: rgb(0, 0, 0);">특히, 10월 들어 남한에서 본격화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압권이었습니다. 수백만 명의 촛불시위가 나서 ‘박근혜 퇴진’을 요구했고, 결국 박 대통령의 국회 탄핵소추안이 가결됐습니다. 이 와중에</span><span style="color: rgb(0, 0, 0);">, ‘비선 실세’ 최순실의 국정농단 중에서 ‘통일대박’이 최순실의 아이디어이고, 개성공단 폐쇄에도 최순실이 개입했다는 의혹까지 나와 당혹감을 넘어 황당함에 이르기까지 했습니다.</span><span style="color: rgb(0, 0, 0);"> </span></p>
<p><span style="color: rgb(0, 0, 0);">통일뉴스는 이처럼 유난히 대형 사건이 많았던 올 한해를 보내면서 <2016년 송년특집>으로 <strong>①북한내부</strong> ②북.미관계 ③남북관계(당국간) ④남북관계 (민간) 순으로 게재합니다. / 편집자 주</span></p>
</td>
</tr>
</tbody>
</table>
<p> </p>
<p>"모두다 필승의 신심과 낙관에 넘쳐 혁명의 최후승리를 향하여 힘차게 싸워나아갑시다."</p>
<p>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올해 1월 1일 신년사에서 2016년을 이같이 다짐했다. 인민생활문제를 제일국사로 내세우고, 정치군사적 위력 강화 등을 담았지만, 주변국이 집중하던 '핵'이라는 단어는 나오지 않았다. 모두가 안도의 숨을 내쉬고 신년사를 분석하던 중, 북한은 6일 4차 핵실험을 단행했다. 그리고 9월 5차 핵실험으로 이어져 이례적으로 1년에 두 차례 핵실험이 실시됐다.</p>
<p>그리고 김정은 위원장은 36년만에 제7차 당 대회를 열고 '당 제1비서'를 떼고 '당 '위원장'에 올랐다. 이어 최고인민회의에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라는 직책을 버리고 '국무위원장'이 됐다. 김일성.김정일을 한데 묶어 '김일성-김정일주의'로 사상강화를 강조했다. 2016년, '핵존심'을 내세운 진짜 '김정은 시대'가 이제 열렸다.</p>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tbody>
<tr>
<td width="10"> </td>
<td align="center"><img border="1" src="http://www.tongilnews.com/news/photo/201612/119196_54768_3030.PNG" /></td>
<td width="10"> </td>
</tr>
<tr>
<td class="view_r_caption" colspan="3" id="font_imgdown_54768">▲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수소탄 시험 승인 명령서. 김 위원장은 6일자로 시험하라고 3일 서명했다. 준비명령은 2015년 12월에 내려졌다.[자료사진-통일뉴스]</td>
</tr>
</tbody>
</table>
<p><span style="color: rgb(0, 0, 255);">두 차례의 핵실험과 '화성-10', SLBM..전술핵무기 배치단계 진입</span></p>
<p>1월 6일 북한은 '당의 전략적 결심'에 따라 4차 핵실험을 단행했다. 그것도 첫 수소탄 실험이었다. 신년사에서 '핵'이라는 단어가 없어 북한의 2016년 행보가 과거와 다를 것이라는 일부의 관측을 무색케했다.</p>
<p>하지만 북한은 핵실험을 하지않겠다고 한 적이 없다. 신년사에 '핵'이라는 단어만 안나왔을 뿐, 무기개발을 의미하는 '군자리혁명정신'이 강조되고 "우리 식의 다양한 군사적 타격수단들을 더 많이 개발 생산하여야 한다"는 말에 핵실험 등 모든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p>
<p>4차 핵실험은 이미 2015년 12월에 결정된 상태에서 단행됐고 신년사의 공언대로, 북한은 다양한 군사적 타격수단, 특히, 핵과 미사일 개발을 병행해 전술핵무기 배치단계에 진입하는 한 해가 됐다. '핵.경제병진노선'을 놓지않고 오히려 강화하는 길을 택한 것.</p>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tbody>
<tr>
<td width="10"> </td>
<td align="center"><img border="1" src="http://www.tongilnews.com/news/photo/201612/119196_54769_3030.jpg" /></td>
<td width="10"> </td>
</tr>
<tr>
<td class="view_r_caption" colspan="3" id="font_imgdown_54769">▲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3월 핵무기병기화사업 현지지도에서 핵탄두를 경량화했으며, 탄도로켓에 맞게 표준화·규격화를 실현했다고 밝혔다. 사진의 은색 구형 물체가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급인 KN-08에 들어갈 핵탄두 모형으로 추정된다. [자료사진-통일뉴스]</td>
</tr>
</tbody>
</table>
<p>김 위원장은 3월 핵무기 병기화 사업 현지지도 자리에서 "핵탄을 경량화하여 탄도로켓에 맞게 표준화, 규격화를 실현했는데, 이것이 진짜 핵억제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3월 한달에만 실시된 전략군 탄도로켓발사훈련, 탄도로켓 대기권 재진입 환경모의시험, 대출력 고체로켓 발동기 지상분출 및 계단분리 시험 등에서 전술핵무기 배치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p>
<p>2월 장거리 로켓 '광명성호' 발사에 이어 "핵탄두 폭발시험과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여러 종류의 탄도로켓 시험발사" 지시에 따른 북한은 6월 중장거리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화성-10'을 발사하는데 성공했다. 당시 '화성-10'은 최대고도 1천413.6km에 달했고 탄도탄 대기권 재진입도 검증됐다.</p>
<p>7월 19일 황해북도 황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스커드' 1기, '노동' 2기 등 탄도미사일 3발이 발사됐다. 사거리 1,000km에 이르는 미사일이다. 지난 5일에는 사거리 1,300km에 달하는 개량형 노동미사일 3발이 발사됐는데, 모두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떨어졌다.</p>
<p>이뿐만 아니다. 4월, 7월, 8월 세 차례에 걸쳐 북한은 잠수함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했다. 김 위원장이 "성공 중의 성공, 승리 중의 승리"라며 눈물을 흘린, 8월 발사된 SLBM은 고각 발사돼 500km를 날아 일본 방공식별구역 80km 안쪽 해상에 떨어졌다. 만약 정상 각도로 발사됐다면 사거리 1,000km 이상, 연료 충전량을 늘린다면 2,500km를 비행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연내 실전배치 가능성이 제기됐다.</p>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tbody>
<tr>
<td width="10"> </td>
<td align="center"><img border="1" src="http://www.tongilnews.com/news/photo/201612/119196_54772_3031.png" /></td>
<td width="10"> </td>
</tr>
<tr>
<td class="view_r_caption" colspan="3" id="font_imgdown_54772">▲ 북한은 6월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화성-10' 발사에 성공했다. [자료사진-통일뉴스]</td>
</tr>
</tbody>
</table>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tbody>
<tr>
<td width="10"> </td>
<td align="center"><img border="1" src="http://www.tongilnews.com/news/photo/201612/119196_54774_3031.jpg" /></td>
<td width="10"> </td>
</tr>
<tr>
<td class="view_r_caption" colspan="3" id="font_imgdown_54774">▲ 4월 23일 북한의 SLBM 시험발사. [자료사진-통일뉴스]</td>
</tr>
</tbody>
</table>
<p>그리고 9월 사상 유례없는 한 해 두 번째 핵실험이 단행됐다. 처음 등장한 '핵무기연구소'는 "새로 연구제작한 핵탄두의 위력판정을 위한 핵폭발시험"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전략군 화성포병부대들이 배치한 '전략로켓'에 장착할 수 있도록 표준화, 규격화된 핵탄두의 구조와 동작특성, 성능과 위력을 최종 검토확인했다고 했다.</p>
<p>2013년 3차 핵실험 당시 소형화, 경량화, 다종화 성공에 이어 이번에는 핵탄두의 규격화, 표준화 성공에 이른 것. '화성-10'에 싣는 것은 물론, SLBM에도 실릴 수 있는 핵탄두 개발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셈이다. 이는 북한이 핵실험을 하느냐 마느냐, 핵탄두를 몇 개나 갖고 있느냐가 중요한 상황이 아니라 북한이 핵무기를 쏠 수도 있다는 전술핵무기 배치 단계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p>
<p>이제는 "침략적인 적대세력이 핵으로 우리의 자주권을 침해하지 않는 한 이미 천명한 대로 먼저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겠다. 국제사회 앞에 지닌 핵전파방지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세계의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하여 노력할 것"이라는 핵보유국으로서의 역할이 강조된다.</p>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tbody>
<tr>
<td width="10"> </td>
<td align="center"><img border="1" src="http://www.tongilnews.com/news/photo/201612/119196_54771_3030.jpg" /></td>
<td width="10"> </td>
</tr>
<tr>
<td class="view_r_caption" colspan="3" id="font_imgdown_54771">▲ [자료사진-통일뉴스]</td>
</tr>
</tbody>
</table>
<p><span style="color: rgb(0, 0, 255);">"조선노동당 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이신 김정은"</span></p>
<p>5월 당 7차대회가 열렸다. 북한은 올해 최대 정치행사를 치른 것은 물론, 36년을 결산하고 새로운 '김정은 시대'를 본격화하는 한 해를 보냈다.</p>
<p>5월 6일부터 9일까지 당 7차대회가 열린 평양 4.25문화회관에는 양복을 입은 김정은 위원장은 물론, 3천467명의 결의권 대표자, 2백명 발언권 대표자, 1천 387명 방청자로 가득찼다. '친애하는 대표자 동지들'이라고 운을 뗀 김 위원장은 36년을 "당 제6차대회가 진행된 때로부터 오늘에 이르는 기간은 우리 당의 오랜 역사에서 더없이 준엄한 투쟁의 시기였으며, 위대한 전변이 이룩된 영광스러운 승리의 연대였다"고 결산했다.</p>
<p>그리고 과거 김일성, 김정일 시대를 한데 묶어 '김일성-김정일주의의 당'으로 노동당을 정의하고, '당을 대표하고 전당을 영도하는 당의 최고영도자'인 '위원장'이라는 직함이 새로 생겼다. 제1비서라는 타이틀을 버리고 김정은 위원장이 된 것. 1966년 신설된 비서국은 50년만에 사라졌다. </p>
<p>"주체혁명위업 수행에서 천만년 드놀지 않을 기틀을 마련하고 사회주의위업을 완성하기 위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승리자의 대회"라는 폐회사처럼, 김정은 당 위원장은 '새술은 새부대'라는 말처럼 '김정은 시대'의 당 기틀을 마련했다.</p>
<p>당을 재정비한 북한은 6월 최고인민회의 제13기 4차회의를 개최했다. 김정일 시대를 대표했던 '국방위원회'는 '국무위원회'로 바뀌었다. "공화국의 최고수위에 높이 모시고 주체혁명위업, 사회주의위업의 최후승리를 앞당겨나가려는 것은 온 나라 천만군민의 드팀없는 신념이며 확고부동한 의지"라는 추대사처럼, 김정은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아닌 국무위원회 위원장(국무위원장)에 올랐다.</p>
<p>그렇다고 김 위원장이 과거와 결별한 것은 아니다. 당 7차대회에서 주체사상과 이를 심화발전시킨 선군정치가 결합된 것이 '김일성-김정일주의'이며, 이는 사회주의 강국 건설의 기본핵심이 된다고 정의됐다. </p>
<p>여기에는 인민대중 중심의 인민정권 강화와 자강력제일주의 구현이 동반되므로, "온 사회를 김일성-김정일주의화 하는 역사적 위업을 빛나게 실현해야" 김정은 시대가 된다는 것. 이는 개정된 헌법에도 반영, "수령님들께서 마련하여주시고 혁명발전의 매 시기마다 더욱 발전완성하여주신 사회주의헌법의 구성체계와 기본내용, 혁명적 원칙은 그대로 계승하며" 과거와 현재를 잇되, 미래를 위한 발판도 마련됐다.</p>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tbody>
<tr>
<td width="10"> </td>
<td align="center"><img border="1" src="http://www.tongilnews.com/news/photo/201612/119196_54773_3031.jpg" /></td>
<td width="10"> </td>
</tr>
<tr>
<td class="view_r_caption" colspan="3" id="font_imgdown_54773">▲ 8월 열린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9차대회. 여기서 '김일성-김정일주의청년동맹'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자료사진-통일뉴스]</td>
</tr>
</tbody>
</table>
<p>당 7차대회, 최고인민회의 13기 4차회의로 '김정은 시대' 당과 국가 기틀을 마련한 북한은 '김일성-김정일주의' 사상강화에 집중했다. 8월 열린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9차대회에서는 '김일성-김정일주의청년동맹'으로, 11월 열린 조선민주여성동맹 6차대회에서는 '조선사회주의여성동맹'으로 이름이 각각 변경됐다. 조선직업총동맹 7차대회(10월), 조선농업근로자동맹 8차대회(12월) 등에서도 '김일성-김정일주의'는 강조됐다.</p>
<p>'김정은 시대' 당과 국가 기틀이 마련된 속에서 '김정은 시대'를 뿌리내리기 위한 인물들도 위용을 갖췄다. 당 정치국 상무위원회는 김정은, 김영남, 황병서, 박봉주, 최룡해 등으로 5인체제를 갖췄고, 신설된 정무국 당 위원장에 김정은, 부위원장에 최룡해, 김기남, 최태복, 리수용, 김평해, 오수용, 곽범기, 김영철, 리만건 등 기존 비서들의 직함이 바뀌었다.</p>
<p>국무위원회는 황병서, 박봉주, 최룡해 부위원장, 김기남, 박영식, 리수용, 리만건, 김영철, 최부일, 리용호 위원 등으로 구성됐다. </p>
<p><span style="color: rgb(0, 0, 255);">70일전투, 200일전투 그리고 '해방 이후 대재앙'</span></p>
<p>'만리마속도'의 표어를 제시한 김정은 시대는 '70일전투', '200일전투'로 경제건설에 박차를 가했다. 2월 당 중앙위원회는 당 7차대회를 앞두고 '충정의 70일전투'를 선포했다. 북한은 결과 계획의 144% 이상 수행했고, 공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배 장성했다고 밝혔다.</p>
<p>여기에 백두산영웅청년3호발전소, 원산군민발전소, 능금도간석지 2호제방 공사완료와 김정은 시대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거리 평양 '려명거리' 공사도 본격화됐다.</p>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tbody>
<tr>
<td width="10"> </td>
<td align="center"><img border="1" src="http://www.tongilnews.com/news/photo/201612/119196_54770_3030.jpg" /></td>
<td width="10"> </td>
</tr>
<tr>
<td class="view_r_caption" colspan="3" id="font_imgdown_54770">▲ 4월 완공된 백두산영웅청년3호발전소.[자료사진-통일뉴스]</td>
</tr>
</tbody>
</table>
<p>이를 성과로 당 7차대회에서 '국가경제발전 5개년계획'이 발표됐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진행되는 계획의 목표는 '인민경제 전반을 활성화하고 경제부문 사이 균형을 보장해 나라의 경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다.</p>
<p>△전력문제 해결을 위한 원자력발전소 건설, △석탄공업, 금속공업, 철두운수부문 획기적 발전, △기계공업, 화학공업, 건설부문 및 건재공업부문 전환, △농업, 수산업, 경공업 생산돌격전 돌입, △환경보호를 포함한 국토관리사업 강화, △대외경제관계 확대발전, △내각중심 사회주의기업책임관리제 강화 등이 담겼다.</p>
<p>이를 위해 6월 1일 북한은 '200일전투'를 선포했다. 12월 15일 마무리로 설정한 북한은 평양 려명거리 완공 등을 목표로 경제운동을 벌였다.</p>
<p>그러나 한창 진행 중이던 '200일전투'는 8월말 함경북도 북부지역을 강타한 태풍 '라이온록'으로 궤도를 변경해야 했다. 사망자, 실종자 수 백명, 수재민 6만 8천 9백여 명이 발생했으며, 2만 9천8백여 동의 주택이 붕괴되거나 파괴됐고 2만 7천4백여 정보의 농경지가 유실.매몰됐다.</p>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tbody>
<tr>
<td width="10"> </td>
<td align="center"><img border="1" src="http://www.tongilnews.com/news/photo/201612/119196_54775_3031.jpg" /></td>
<td width="10"> </td>
</tr>
<tr>
<td class="view_r_caption" colspan="3" id="font_imgdown_54775">▲ '해방 후 대재앙'. 북한은 '200일전투'가 한창이던 9월, 함경북도 수해복구로 목표를 전환했다. [자료사진-통일뉴스]</td>
</tr>
</tbody>
</table>
<p>'해방 후 대재앙'임을 숨기지 않은 북한은 9월 10일 당 중앙위 호소에 따라, '200일전투'를 함경북도 북부지역 수해복구로 전환했다. 약 두 달동안 1만 1천9백여 세대의 주택이 복구되고, 1만 5천여 세대의 주택이 보수됐으며, 190여만 ㎥의 두만강제방 및 호안성토, 수십km의 강하천 정리공사, 수백km의 철길, 도로, 수십개의 다리 복구 등이 완료됐다.</p>
<p>그럼에도 북한은 '200일전투' 결과 총생산액 목표를 119% 수행했으며, 수천여개의 ‘공업기업소’에서 연간 인민경제계획을 기한 전에 초과 완수했다고 내세웠다.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의 고지를 확고히 점령할 수 있는 튼튼한 담보'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p>
<p>두 차례의 핵실험으로 '핵존심'을 세운 2016년, 북한은 '김정은 시대' 본무대를 만들기 위한 당.국가 틀을 만드는데 주력했다. '태양'으로 떠오른 김정은은 '사회주의 대가정의 아버지'로 우뚝섰다. 이제 '태양'과 '아버지'를 따라 '김일성-김정일주의'로 무장한 북한의 미래건설만 남았듯이 말이다.</p>
<p>그리고 김일성 생일 105돌, 김정일 생일 75돌, 조선인민군 창건 85돌인 2017년을 향해 오늘도 북한은 내달리고 있다. 12월 하순 전당초급당위원장대회가 열린다. '김정은 시대'는 이제 시작이다.</p>
<p> </p> </td>
</tr>
<tr>
<td class="view_copyright"><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td>
</tr>
<tr><td height="20"></td></t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