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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우리는 새 세상에 서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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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03-10 10:14 조회8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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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진행동, '탄핵 전야' 촛불집회 뒤 헌재까지 행진 / 김치관 기자  |  ckkim@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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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view_r_caption" colspan="3" id="font_imgdown_56327">▲ 헌재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판결을 하루 앞둔 9일 밤,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진행한 1만여 시민들은 헌법재판소 인근 안국역까지 행진해 마무리집회를 가졌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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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여러분 이 밤을 기억합시다. 우리는 지금 박근혜 세상에 마지막 밤을 지내고 있습니다. 내일이 되면 우리는 새 세상에 서게 될 것입니다.”</p>

<p>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판결을 하루 앞둔 9일 밤, 박근혜퇴진 기독교운동본부 공동대표 김경호 들꽃향린교회 목사는 헌법재판소 인근 안국역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이같이 말했다.</p>

<p>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7시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1만여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촛불집회를 열고 8시부터 행진에 나서 헌재 앞에서 정리집회를 갖고 9시가 조금 지나 해산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전날에 이어 밤샘 농성을 벌일 예정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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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view_r_caption" colspan="3" id="font_imgdown_56323">▲ 김경호 목사가 헌재 인근 정리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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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김경호 목사는 “3.1절날 기독교 일부가 난동을 부려서 정말 죄송하다”고 대신 사과한 뒤 “내일 탄핵이 되든 안 되든 당당하게 우리가 주인이다. 거기에 매달릴 필요가 없다”며 “계속해서 당당한 우리의 주권을 선언해 가자”고 말했다.</p>

<p>퇴진행동 김정일 집회기획팀장은 “오늘 목요일 평일임에도 1만명이 모여 헌재까지 행진해왔다”며 “내일 심판의 날, 운명의 날 11시 탄핵 선고까지 긴장을 늦추면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p>

<p>김 팀장은 헌재 판결 당일인 10일 오전 9시 헌재 앞에 집결해달라고 호소하고 오후 7시에는 광화문 광장에 모여 달라고 요청했다. “인용이 되면 승리와 축하의 행진과 집회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 기각이 되면 분노와 저항의 투쟁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것.</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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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view_r_caption" colspan="3" id="font_imgdown_56328">▲ 1만여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안국역에서 정리집회를 가졌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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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view_r_caption" colspan="3" id="font_imgdown_56329">▲ 1만여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헌재의 '탄핵 인용'을 강력히 촉구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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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퇴진행동은 주말인 11일에는 오후 4시부터 6시 30분까지 1,2부로 나누어 제20차 범국민행동의 날을 개최하고 이후 8시까지 종로5가를 거쳐 동대문까지 거리를 왕복하는 축하 행진, 그리고 다시 광화문으로 집결해 밤 10시까지 촛불승리 축하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p>

<p>사회자는 앞으로 탄핵 판결이 14시간 남았다며, ‘탄핵!’ 구호를 14번 외치자고 유도하기도 했다.</p>

<p>앞서, 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7시부터 ‘탄핵인용을 위한 1차 광화문 긴급행동’을 개최해 헌재의 탄핵 인용을 촉구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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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view_r_caption" colspan="3" id="font_imgdown_56325">▲ 퇴진행동은 헌재의 탄핵 판결 하루 전인 9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탄핵인용을 위한 1차 광화문 긴급행동’을 개최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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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퇴진행동 법률팀 김도희 변호사는 “오늘 마지막으로 헌재에 경고하기 위해서 이 자리에 나왔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사유를 열거한 뒤 “탄핵이 어떻게 안 될 수가 있느냐”고 단언했다.</p>

<p>김 변호사는 “내일 탄핵이 되면 박근혜는 이제 대통령직에서 파면된다. 파면되면 불소추 특권이 없어진다”고 짚고 “이제 정말 대면수사 마음껏 하고 청와대 압수수색하고 철저하게 조사해서 박근혜 구속시키고 처벌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p>

<p>세월호 희생자 최윤민 단원고 학생의 엄마 박혜영 씨는 “우리는 내일도 헌재 앞에서 박근혜 탄핵이 인용되는 것을 우리 아이들과 함께 똑똑히 지켜보겠다”며 “박근혜 탄핵은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는 일의 시작”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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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view_r_caption" colspan="3" id="font_imgdown_56330">▲ 세월호 희생자 최윤민 단원고 학생의 엄마 박혜영 씨는 “박근혜 탄핵은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는 일의 시작”이라고 말했다.[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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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view_r_caption" colspan="3" id="font_imgdown_56332">▲ 김도희 변호사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사유를 설명하고  “탄핵이 어떻게 안 될 수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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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특히 “세월호 안에는 9명의 미수습자와 우리 아이들의 마지막 유품이 남아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세월호의 진실이 남아있다”면서 “반드시 온전히 인양해서 왜 세월호가 침몰했는지, 무엇 때문에 아이들을 구하지 않았는지 속속히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p>

<p>한신대 시국선언을 발의했던 김지혜 학생은 “각 대학에서 헌재의 선고를 앞두고 2차 시국선언을 진행했다”며 “박근혜 잔당들이 계속해서 촛불을 왜곡하고 있지만 많은 대학생들이 이에 굴복하지 않고 박근혜 탄핵과 범죄자의 구속을 외치고 있다”고 전했다.</p>

<p>그는 “박근혜 탄핵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한, 쌓여있는 적폐를 청산하기 위한 시작”이라며 “내일 오전 9시, 내일 저녁 7시 그리고 토요일 집회까지 모두 함께 모이자. 촛불의 역사적 순간에 함께 하자”고 촉구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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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view_r_caption" colspan="3" id="font_imgdown_56321">▲  ‘노래하는 나들’이 <민중의 목소리가 들리는가>, <그날이 오면>을 공연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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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퇴진행동 최용진 공동사무처장은 “우리는 내일 탄핵이 인용된다면 1차 승리대회를 갖고 그 뒤에 박근혜 구속과 황교안 퇴진을 위해서 계속 싸워야 한다”면서도 “우리는 헌재가 기각한다면 승복할 수 없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p>

<p>이날 촛불집회에서는 ‘노래하는 나들’(문진오, 김가영)이 <민중의 목소리가 들리는가>, <그날이 오면>을 공연했고, 희망연대노조 박대성 공동위원장이 최근 발생한 통신사 실습생 사망사건에 대해 발언했다.</p>

<p>한편, 경찰은 헌재와 가까운 안국역 인근에서 낮부터 농성 중인 보수단체 회원들과의 충돌을 막기 위해 차벽을 설치하고 출입을 통제했고, 보수단체 쪽은 퇴진행동이 정리집회를 진행하는 동안에도 확성기로 맞섰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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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view_r_caption" colspan="3" id="font_imgdown_56331">▲ 안국역 역사 안에는 퇴진행동과 탄기국 집회 장소 안내표시가 여러 군데 게시됐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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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view_r_caption" colspan="3" id="font_imgdown_56320">▲ 경찰은 안국역 인근에 방어막을 치고 보수 쪽 집회와 철저히 분리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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