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재개 3대조건 진지하게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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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0-02-08 09:23 조회1,486회 댓글0건본문
금강산관광 실무회담 개최..홍 차관 "신변보장 확실히 할 것"
2010년 02월 08일 (월) 08:22:04 정명진 기자 mjjung@tongilnews.com
남북은 8일 오전 개성 남북경협협의사무소에서 금강산.개성관광 관련 당국간 실무회담을 개최한다.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지 19개월, 개성관광 중단 14개월 만에 열리는 관광 재개를 위한 첫 당국간 회담이다.
남측은 그동안 제기해왔던 관광객 피살사건에 대한 진상규명, 재발방지약속, 신변안전보장 강화 등 3대 조건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오전 7시 15분 서울 삼청동 통일부 회담사무국에서 홍양호 통일부 차관 주재로 진행된 티타임에서 남측 수석대표를 맡은 김남식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은 "이번 회담에서 그동안 이야기 해온 3대 조건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관광객 피살사건에 대한 당국의 현장조사 방문을 요구할 지 여부와, 사과 요구 여부에 대해서는 "회담을 앞두고 있어서 언급하기 어렵다"고 답을 피했다. 다만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이 유감을 표명했기 때문에 "이번 회담에서 공식 사과를 요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속회담 일정을 잡을 지에 대해서도 김 수석대표는 "상대방이 있기 때문에 저쪽의 입장을 확인해봐야 하고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남측의 요구사항이 구체적이어서 한 번의 회담으로 끝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일단 남측은 '신변안전보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접견권, 변호인 조력권 명시, 조사절차 구체화 등 기존 '개성.금강산 출입체류 합의서'를 개정.보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새해업무보고에 밝힌 바 있는 개성.금강산 등지에 출입체류 상설기구 설치를 제안할 계획이다.
이러한 입장에 따라 이번 회담에는 이천세 법무부 과장이 대표단으로 참석한다. 티타임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홍양호 통일부 차관은 "모든 준비를 철저히 했다"면서 "신변안전보장과 관련 법률적 전문가들을 대표로 내보내는 것은 이 부분을 확실히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핵 진전이 아직 이뤄지지 않는 조건에서 현금이 지불되는 금강산 관광 재개에 남측이 소극적으로 임하면서 시간을 끌 가능성도 없지 않다.
홍 차관은 "원칙 있는 남북관계를 보여주는 회담이 될 것"이라며 "나가있는 대표들에게 각오를 단단히 할 것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 임하는 대표단을 비롯해 홍 차관의 얼굴은 다소 어둡고 진지해 보였다.
김남식 수석대표, 이천세 법무부 과장, 박태영 문화체육관광부 과장 등 3명의 대표단과 지원인력 15명 등은 7시 30분경 회담본부를 떠나 도라산 출입사무소로 향했다. 이들은 8시 45분경 군사분계선을 넘어 회담 장소인 개성에 도착할 예정이다.
북측은 강용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참사를 단장으로 주광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책임부원, 리경진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 과장 등 3명의 대표단으로 참석한다.
ⓒ 통일뉴스(http://www.tongilnews.com)
2010년 02월 08일 (월) 08:22:04 정명진 기자 mjjung@tongilnews.com
남북은 8일 오전 개성 남북경협협의사무소에서 금강산.개성관광 관련 당국간 실무회담을 개최한다.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지 19개월, 개성관광 중단 14개월 만에 열리는 관광 재개를 위한 첫 당국간 회담이다.
남측은 그동안 제기해왔던 관광객 피살사건에 대한 진상규명, 재발방지약속, 신변안전보장 강화 등 3대 조건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오전 7시 15분 서울 삼청동 통일부 회담사무국에서 홍양호 통일부 차관 주재로 진행된 티타임에서 남측 수석대표를 맡은 김남식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은 "이번 회담에서 그동안 이야기 해온 3대 조건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관광객 피살사건에 대한 당국의 현장조사 방문을 요구할 지 여부와, 사과 요구 여부에 대해서는 "회담을 앞두고 있어서 언급하기 어렵다"고 답을 피했다. 다만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이 유감을 표명했기 때문에 "이번 회담에서 공식 사과를 요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속회담 일정을 잡을 지에 대해서도 김 수석대표는 "상대방이 있기 때문에 저쪽의 입장을 확인해봐야 하고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남측의 요구사항이 구체적이어서 한 번의 회담으로 끝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일단 남측은 '신변안전보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접견권, 변호인 조력권 명시, 조사절차 구체화 등 기존 '개성.금강산 출입체류 합의서'를 개정.보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새해업무보고에 밝힌 바 있는 개성.금강산 등지에 출입체류 상설기구 설치를 제안할 계획이다.
이러한 입장에 따라 이번 회담에는 이천세 법무부 과장이 대표단으로 참석한다. 티타임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홍양호 통일부 차관은 "모든 준비를 철저히 했다"면서 "신변안전보장과 관련 법률적 전문가들을 대표로 내보내는 것은 이 부분을 확실히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핵 진전이 아직 이뤄지지 않는 조건에서 현금이 지불되는 금강산 관광 재개에 남측이 소극적으로 임하면서 시간을 끌 가능성도 없지 않다.
홍 차관은 "원칙 있는 남북관계를 보여주는 회담이 될 것"이라며 "나가있는 대표들에게 각오를 단단히 할 것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 임하는 대표단을 비롯해 홍 차관의 얼굴은 다소 어둡고 진지해 보였다.
김남식 수석대표, 이천세 법무부 과장, 박태영 문화체육관광부 과장 등 3명의 대표단과 지원인력 15명 등은 7시 30분경 회담본부를 떠나 도라산 출입사무소로 향했다. 이들은 8시 45분경 군사분계선을 넘어 회담 장소인 개성에 도착할 예정이다.
북측은 강용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참사를 단장으로 주광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책임부원, 리경진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 과장 등 3명의 대표단으로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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