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김정일 위원장 연내라도 안 만날 이유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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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0-01-29 16:55 조회1,573회 댓글0건본문
BBC 인터뷰 "북한 붕괴 직전에 있다고 보지 않아"
2010년 01월 29일 (금) 10:20:18 송병형 기자 donna@tongilnews.com
제40회 세계경제포럼에 참석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현지(스위스)시간 28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난 김정일 위원장을 만날 준비가 항상 되어 있다"며 "한반도 평화와 북핵 해결에 도움이 될 상황이 되면 연내라도 안 만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29일 보도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우리가 유익한 대화를 해야 하고 북한 핵 문제에 대해서 충분한 이야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양측 간의 화해와 협력을 위해서는 열린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현재 북한군의 서해NLL상 해안포사격으로 남.북간 긴장이 조성되는 가운데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이 대통령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다만, 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은 "원칙에 맞고 여건과 조건이 충족된다면 언제든 남북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는 원론적 입장을 강조한 것"이라며 "만남을 위한 만남, 정치적.전술적 국면 전환을 위한 회담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일관된 기조이자 대통령의 철학"이라고 설명하고 있어 정부의 정상회담 추진 의지가 어느 정도인지는 미지수.
이 수석은 "현재 구체적인 추진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지만 북핵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등 한반도 평화와 민족의 장래를 위해 실질적.가시적 성과가 있는 회담이 돼야 한다는 의미"라고만 했다.
한편,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북한이 극한 상황에 처했다거나 혹은 붕괴 직전에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언급, 최근 부흥계획의 공개로 인한 파장에 유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최근 김태영 국방장관의 선제타격발언과 관련해서도, “원론적인 이야기"라며 "특정사항을 거론한 것이 아니고 저쪽이 공격할 자세를 취하면 이쪽에서도 공격할 수 있다는 군사상 일반론을 말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또 이 대통령은 27일부터 시작된 북한군의 해안포사격에 대해서는 “포탄은 일단 NLL(북방한계선) 북쪽 경계선 안쪽에 떨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어쨌든 이러한 위협적인 방법을 쓰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경제문제와 관련해서는 "한국기업들이 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며 정부가 녹색성장을 미래목표로 삼고 있기 때문에 현재 계획대로 된다면 한국은 머지않아 선진국 대열에 들어갈 수 있으리라고 본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한국의 국제적 역할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의 리더십은 미국이 당분간 가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한국은 아시아에서 독특한 위치, 선진국과 신흥국.개도국 사이의 협력자로서 역할을 충분히 해나갈 수 있으리라 보고 있다"고 말했다.
ⓒ 통일뉴스(http://www.tongilnews.com)
2010년 01월 29일 (금) 10:20:18 송병형 기자 donna@tongilnews.com
제40회 세계경제포럼에 참석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현지(스위스)시간 28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난 김정일 위원장을 만날 준비가 항상 되어 있다"며 "한반도 평화와 북핵 해결에 도움이 될 상황이 되면 연내라도 안 만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29일 보도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우리가 유익한 대화를 해야 하고 북한 핵 문제에 대해서 충분한 이야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양측 간의 화해와 협력을 위해서는 열린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현재 북한군의 서해NLL상 해안포사격으로 남.북간 긴장이 조성되는 가운데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이 대통령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다만, 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은 "원칙에 맞고 여건과 조건이 충족된다면 언제든 남북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는 원론적 입장을 강조한 것"이라며 "만남을 위한 만남, 정치적.전술적 국면 전환을 위한 회담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일관된 기조이자 대통령의 철학"이라고 설명하고 있어 정부의 정상회담 추진 의지가 어느 정도인지는 미지수.
이 수석은 "현재 구체적인 추진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지만 북핵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등 한반도 평화와 민족의 장래를 위해 실질적.가시적 성과가 있는 회담이 돼야 한다는 의미"라고만 했다.
한편,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북한이 극한 상황에 처했다거나 혹은 붕괴 직전에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언급, 최근 부흥계획의 공개로 인한 파장에 유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최근 김태영 국방장관의 선제타격발언과 관련해서도, “원론적인 이야기"라며 "특정사항을 거론한 것이 아니고 저쪽이 공격할 자세를 취하면 이쪽에서도 공격할 수 있다는 군사상 일반론을 말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또 이 대통령은 27일부터 시작된 북한군의 해안포사격에 대해서는 “포탄은 일단 NLL(북방한계선) 북쪽 경계선 안쪽에 떨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어쨌든 이러한 위협적인 방법을 쓰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경제문제와 관련해서는 "한국기업들이 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며 정부가 녹색성장을 미래목표로 삼고 있기 때문에 현재 계획대로 된다면 한국은 머지않아 선진국 대열에 들어갈 수 있으리라고 본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한국의 국제적 역할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의 리더십은 미국이 당분간 가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한국은 아시아에서 독특한 위치, 선진국과 신흥국.개도국 사이의 협력자로서 역할을 충분히 해나갈 수 있으리라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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