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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대북조치' 이후 분주한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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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0-06-03 09:03 조회1,40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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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06-01 11:40 | 최종수정 2010-06-01 14:38
   
대북정책 설명, 대북업체 달래기 주력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정부의 `천안함 대북조치' 발표 이후 통일부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남북관계의 주무부처로서 정부가 지난달 24일 개성공단을 제외한 남북 교역 중단 등의 강경조치를 발표한 뒤 여진을 막으려고 후속조치에 신경쓰는 모습이다.

특히 천안함 사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외국 외교인사들에게 대북 정책을 설명하기에 바쁘다.

엄종식 차관은 1일 주한 EU대사단과 오찬 간담회를 갖는데 이어 오후에는 브라질, 멕시코, 우루과이 등 중남미 주한대사 및 대리대사 10여명을 초청해 대북정책을 설명한다.

앞서 현인택 장관은 전날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짐 웹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원장을 접견하고 천안함 사태 이후 대북정책과 남북관계 관리방안을 설명했다.

이와 동시에 통일부는 대북 교역 및 경협업체 등 정부 조치로 직접적인 피해를 보는 이해당사자들을 다독이고 협조를 구하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 달 11∼12일 대북 경협업체들에게 북한과 교역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는 등 사전정지작업을 했지만 갑작스런 조치로 업체들의 반발이 크기 때문이다.

통일부는 `천안함 조치' 하루 뒤인 지난달 25일 대북 교역ㆍ경협업체 대표 10여과 대북 인도지원단체 관계자들과 잇따라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정부 조치에 대한 이해를 부탁했다.

또 통일부 산하 남북협력지구지원단은 지난달 28일 개성공단기업협의회 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애로점을 청취했다.

그러나 확실한 대책이 나오지 않는 한 정부를 압박하는 대북관련 업체 및 민간단체들의 행보는 더욱 거세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대북 위탁가공업체 대표들이 1일 오후 피해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간담회를 갖는데 이어 3일에는 개성공단기업협의회가 총회를 열고 대책마련을 촉구할 예정이다.

한 대북 교역업체 관계자는 "정부가 대북조치를 발표하기 전에 업체들의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지 않은 점은 아쉬운 대목"이라면서 "지방선거가 끝난 뒤 손해보상을 요구하는 업체들의 움직임이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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