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대북 특사단, 오늘 2시 특별기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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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8-03-05 15:44 조회972회 댓글0건본문
문재인 대통령 대북 특별사절단(사절단)이 오늘(5일) 오후 2시 성남공항에서 특별기 편으로 평양으로 떠난다. 사절단은 6일 오후 돌아올 예정이다. 사절단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6일 오찬을 겸해 접견할 것으로 보이며, 이 자리에서 사절단 수석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대북 특별사절단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수석으로 서훈 국가정보원 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가정보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상황실장 등 5명과 실무진 5명 등 모두 10명이다. 실무진에는 청와대 국가안보실 행정관 두 명 등 실무지원 인력이 포함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5일 사절단 방북 일정에 대해 “대략 일정은 있다. 그런데 공개가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며 내일 귀환 일정은 정해져 있지만 늦춰질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하루 더 연기하지는 않을 듯하다”고 덧붙였다. 가장 관심을 끄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면담 일정에 대해서는 “대략 협의된 것은 있는데 공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한 번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김여정 방남 때 대통령이 직접 만났고, 그에 상응하는 결과들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해 6일 오찬을 겸한 접견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5일 만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윤건영 상황실장이 전달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친서 성격을 너무 가볍게 보는 건가, 아니면 윤 실장을 과대평가하는 건가”라며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사절단이 전용기를 이용하는 데 대해서는 “민항기 전세도 절차가 필요하다.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전용기가 있지 않느냐”고 설명하고 마식령스키장 방북시 아시아나 항공편을 이용해 미국의 대북제재에 해당돼 미국 허가를 받았지만 전용기는 제재 대상이 아니라면서도 “그래도 미국과 사전 협의가 어느 정도 있었다”고 전했다. 사절단 수석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오전 11시 30분 청와대 춘추관에 들러 기자들에게 출발인사할 예정이며, 이후 사절단의 일정은 대체로 사후에 청와대를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 사절단의 김정은 국무위원장 접견과 북측 고위급 관계자들과의 면담에서는 주로 남북관계 발전과 북미대화 여건 조성 등이 다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전날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북측 고위급 관계자들과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대화에 나설 예정”이라며 “특별사절단은 특히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 여건 조성, 남북 교류활성화 등 남북관계 개선 문제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에는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방북 초청에 대한 답 등이 담길 것으로 보여, 이번 사절단 방북시 제3차 남북정상회담 일정과 의제 등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전날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사절단의 ‘남북정상회담 의제 조율’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 문제도 포괄적으로 논의 될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또한 ‘북미대화’ 여건 마련을 위한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확인받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전날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북미대화’와 관련 “포괄적으로 이야기 해봐야 한다”며 “그쪽(북쪽) 최고위급이 어떤 생각인지 들어보는 게 이번 방북에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편, 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리다이언 클럽’ 만찬에서 농담조 연설을 통해 “그들(북한)이 며칠 전 전화를 걸어 ‘대화하고 싶다’고 말했다”면서 “그래서 나는 ‘우리도 그러고 싶지만 당신들이 비핵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두고보자”고 말해 관심을 끌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 모임 자체가 한국으로 하면 만우절 성격이어서 농담과 진담이 허용된다”며 “팩트 체크하기 좀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다만 긍정적 톤으로 말씀한 것 아니냐”고 해석했다. “진의 여부를 떠나 긍정적”이라는 것. 사절단은 6일 오후 늦게 돌아와 문재인 대통령에게 방북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며, 이번 주 내에 정의용 실장과 서훈 국장이 미국을 방문해 방북 결과를 전할 예정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접견도 추진 중이다. 이후 중국, 일본, 러시아 등에도 "적절한 방법"으로 설명하고 알릴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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