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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민협, 北 홍수피해 긴급구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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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0-08-04 08:44 조회1,08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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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3일 중국 실무접촉 제안.. "평양사무소 개설 재추진" 확인도 
 
 2010년 08월 03일 (화) 12:13:05 고성진 기자 kolong81@tongilnews.com 
 
 
북한 평양사무소 개설 등을 논의하고자 추진했던 방북이 막힌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가 3일 최근 북한의 홍수피해와 관련 긴급구호를 위한 중국 실무접촉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민협은 이날 오전 상임위원회에서 "회장단이 북쪽이 큰물 피해 때문에 어려운 상황에서 순수한 인도지원 위한 실무접촉을 8월 22일과 23일, 양 일간 중국 심양에서 하자고 북 민화협에 제의하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박현석 운영위원장이 <통일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전했다.

박 운영위원장은 "지금 북쪽은 큰물 피해와 관련해서 지난 95년 고난의 행군 시기보다 더 어렵다는 얘기도 나온다"며 결정 배경을 밝히면서 "이 부분은 평양사무소 개설 논의와는 별개로 진행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달에 내린 폭우로 주요 도로와 다리 등이 침수되는 등 상당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북 매체에 의해 확인되고 있다.

지난 28일 <조선중앙TV>는 개성에 50년 만에 가장 많은 300mm 이상의 비가 내려 농경지, 다리, 주택, 도로가 파괴되는 등 잇따른 피해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박 운영위원장은 "이런 민간단체의 순수한 의도가 또다시 정치적인 변수로 왜곡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긴급구호 차원에서 대북 인도지원을 벌인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날 중으로 이런 입장을 북측에 전달하고, 북측의 입장을 확인하면 통일부에 실무접촉 신청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단은 박종철 회장, 박창빈 부회장, 박현석 운영위원장 등 3명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민간단체의 북한 수해피해 지원에 대해 "수해 피해 관련 대북 긴급구호에 대해 정부가 기준을 가지고 있는 것은 없다"며 "신청이 접수되면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지원이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범주로 볼 수 있는 지 판단해 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북민협은 이날 상임위에서 나온 '통일부의 방북불허에 대한 북민협의 입장'에서 "북한에서 보낸 초청장은 아직까지 유효하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다시 한 번 평양 방북을 재신청할 때에는 정부는 조건 없이 승인해 줄 것을 요청한다"며 방북 재추진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이들은 "통일부가 북민협 평양상주사무소 개설 등을 위한 실무 준비단의 방북 신청 불허에 대하여 대북인도지원을 대표하는 북민협의 입장은 상당히 유감스럽고, 이해하기 힘든 처사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정부는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의 영유아와 취약계층에 대한 밀가루 및 옥수수가루 지원은 허용하겠다고 했지만, 정녕 모니터링을 해야 할 지역에 방북은 허락하지 않고 반출신청서를 통한 서면 모니터링만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우리가 보낸 밀가루가 영유아 등 취약계층을 위한 식량지원이 아니고 정부의 의혹대로 다른 곳에 전용되는 것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는지 되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2보,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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