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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렬 목사, 판문점 통해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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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0-08-23 09:04 조회1,07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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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 인원 200여명 '조국통일' 연호 속 귀환..파주경찰서로 이송 
 
 2010년 08월 20일 (금) 15:07:01 정명진 기자 mjjung@tongilnews.com 
 
 
정부의 허가 없이 방북했던 한상렬 목사(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가 20일 오후 3시 판문점을 통해 귀환했다. 방북한 지 70일만의 귀환이며, 북한 체류 기간은 71일이다.

판문점에 나가 있는 유엔사 공보 관계자는 "오후 3시께 한상렬 목사가 판문점을 통해 내려왔다"고 확인했다. 체포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판문점을 통해 인계 받았다는 것만 확인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도 오후 3시 30분 경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한상렬 목사가 오후 3시 경 군사분계선을 통과했다"면서 "우리측 연락관이 신병을 인수해서 수시기관 등 관계기관에 인계했다"고 전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하얀 두루마기를 입고 한반도기를 든 한상렬 목사는 판문점 북측 판문각 앞에 도열한 북측 인원 200여명이 '조국통일' 구호를 외치는 가운데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했다.

지난 6월 12일 평양에 도착한 한상렬 목사는 북한에 체류하는 기간 동안 '6.15공동선언 발표 10돌 기념 중앙보고회', '환영 군중집회' 등에 참석했으며, 지난 19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면담하기도 했다.

공안 당국은 한 목사가 귀환하는 즉시 연행해 방북 경위와 북한 내 행적을 조사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한상렬 목사가 일방적으로 판문점을 통해 귀환한 것도 동의할 수 없는 입장"이라며 "한 목사는 남북교류협력법 등 관련법에 따라 필요한 조치가 취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판문점으로 향하는 길목인 임진각에서 '진보'단체와 '보수'단체가 각각 한 목사의 귀환 환영 집회와 규탄 집회를 나란히 열었으나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한 목사는 현재 경기 파주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보수단체들은 경찰서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열고 있다. 종교단체 및 진보단체 회원들은 서울 홍제동 대공분실 앞에서 '한상렬 목사 석방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4보,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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