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 민간 '릴레이' 대북 지원..정부 승인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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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0-09-14 09:15 조회1,123회 댓글0건본문
2010년 09월 13일 (월) 15:35:51 고성진.조정훈 기자 tongil@tongilnews.com
대한적십자사(한적)가 13일 인도적 차원에서 쌀 5천 톤 등 긴급구호 수해물자를 북측에 지원하기로 한 가운데, 민간 진영이 추석을 앞두고 '릴레이' 형식으로 대북 수해지원을 추진하고 있어 정부의 승인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민간 진영은 오는 16일부터 3일간 매일 각각 다른 단체들이 대북 인도지원 물자 반출을 추진하고 있다.
16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개성지역 수해 긴급구호를 위한 밀가루 3백 톤을 지원하는 것을 시작으로, 17일에는 '통일쌀 보내기 운동본부'가 신청한 쌀 203톤이 개성을 통해 신의주로 넘겨진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도 18일 신의주시 수해지원을 위해 담요 5천 장과 라면 등 총 5천만 원 상당의 물품을 북측 조선불교도련맹을 통해 보낼 계획이다.
우연하게도 바통을 넘겨받는 '릴레이' 형식으로 3일간 계속되는 모습을 띠고 있어 세 건 모두 정부의 승인이 내려질 경우 대북 인도지원에 대한 민간 진영의 움직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적의 수해 물자 지원 방침을 정부가 긍정적으로 검토하면서, '다음 수순은 민간 차례가 되지 않겠냐'는 기대와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조계종 관계자는 "그동안 이명박 정부가 대북지원에 유연한 자세를 보이지 못했는데 이번 수해를 계기로 적십자 등 약간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은 다행"이라며 "이번 정부의 태도 변화를 계기로 남북이 동반자라는 것을 견지하도록 잘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북 인도지원단체 관계자도 "얼마 전까지 대북쌀 지원은 절대 불가하다던 정부의 방침에 변화가 오고, 민간 차원의 쌀 지원이 가능해진 분위기까지 온 것은 실로 감개 무량한 일"이라고 말했다.
민간 단체들은 각각 신청 날짜에 수해 물자가 반출되는 데 차질이 없도록 마무리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조계종은 이날 서울 조계사에서 상차식을 열고 대부분의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수해 물자를 실은 차량은 인천항으로 향했다.
'통일쌀 운동본부'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준비를 마치고 반출 신청만을 기다리고 있다. 통일부의 반출 승인만 나면 당장 내일이라도 통일쌀 200톤이 북녘 동포들에게 전달될 수 있다"며 "이제 남은 것은 청와대와 통일부의 결단뿐"이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 관계자는 "이제까지 대한적십자사에 대한 입장 정리가 끝났기 때문에 이제 민간단체 쌀지원 등 수해지원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며 민간의 수해지원에 대한 검토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민간의 대북 인도지원 가능성이 어느 때 보다 높게 점쳐지는 분위기 속에서도 성사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민간 단체들은 며칠 앞으로 다가온 수해 물자 반출 승인 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통일쌀 운동본부' 관계자는 "한적이 쌀 등 대북 지원 방침을 밝히고, 정부가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민간 진영의 인도지원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부도 이런 호기를 놓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통일부가 아직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반출 승인 외에 다른 우려도 있다. 앞선 모임의 다른 관계자는 개성 지역의 방북을 신청한 쌀 인도인수단 16명에 대한 선별배제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이 관계자는 "16명 대표단의 방북이 전원 허가될 지 궁금하다. 그러나 전원 방북이 보장될 것으로 믿는다"며 "방북단 모두가 남북 화해를 위해 적극적인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가는만큼 이런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방침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 통일뉴스(http://www.tongilnews.com)
대한적십자사(한적)가 13일 인도적 차원에서 쌀 5천 톤 등 긴급구호 수해물자를 북측에 지원하기로 한 가운데, 민간 진영이 추석을 앞두고 '릴레이' 형식으로 대북 수해지원을 추진하고 있어 정부의 승인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민간 진영은 오는 16일부터 3일간 매일 각각 다른 단체들이 대북 인도지원 물자 반출을 추진하고 있다.
16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개성지역 수해 긴급구호를 위한 밀가루 3백 톤을 지원하는 것을 시작으로, 17일에는 '통일쌀 보내기 운동본부'가 신청한 쌀 203톤이 개성을 통해 신의주로 넘겨진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도 18일 신의주시 수해지원을 위해 담요 5천 장과 라면 등 총 5천만 원 상당의 물품을 북측 조선불교도련맹을 통해 보낼 계획이다.
우연하게도 바통을 넘겨받는 '릴레이' 형식으로 3일간 계속되는 모습을 띠고 있어 세 건 모두 정부의 승인이 내려질 경우 대북 인도지원에 대한 민간 진영의 움직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적의 수해 물자 지원 방침을 정부가 긍정적으로 검토하면서, '다음 수순은 민간 차례가 되지 않겠냐'는 기대와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조계종 관계자는 "그동안 이명박 정부가 대북지원에 유연한 자세를 보이지 못했는데 이번 수해를 계기로 적십자 등 약간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은 다행"이라며 "이번 정부의 태도 변화를 계기로 남북이 동반자라는 것을 견지하도록 잘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북 인도지원단체 관계자도 "얼마 전까지 대북쌀 지원은 절대 불가하다던 정부의 방침에 변화가 오고, 민간 차원의 쌀 지원이 가능해진 분위기까지 온 것은 실로 감개 무량한 일"이라고 말했다.
민간 단체들은 각각 신청 날짜에 수해 물자가 반출되는 데 차질이 없도록 마무리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조계종은 이날 서울 조계사에서 상차식을 열고 대부분의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수해 물자를 실은 차량은 인천항으로 향했다.
'통일쌀 운동본부'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준비를 마치고 반출 신청만을 기다리고 있다. 통일부의 반출 승인만 나면 당장 내일이라도 통일쌀 200톤이 북녘 동포들에게 전달될 수 있다"며 "이제 남은 것은 청와대와 통일부의 결단뿐"이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 관계자는 "이제까지 대한적십자사에 대한 입장 정리가 끝났기 때문에 이제 민간단체 쌀지원 등 수해지원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며 민간의 수해지원에 대한 검토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민간의 대북 인도지원 가능성이 어느 때 보다 높게 점쳐지는 분위기 속에서도 성사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민간 단체들은 며칠 앞으로 다가온 수해 물자 반출 승인 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통일쌀 운동본부' 관계자는 "한적이 쌀 등 대북 지원 방침을 밝히고, 정부가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민간 진영의 인도지원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부도 이런 호기를 놓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통일부가 아직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반출 승인 외에 다른 우려도 있다. 앞선 모임의 다른 관계자는 개성 지역의 방북을 신청한 쌀 인도인수단 16명에 대한 선별배제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이 관계자는 "16명 대표단의 방북이 전원 허가될 지 궁금하다. 그러나 전원 방북이 보장될 것으로 믿는다"며 "방북단 모두가 남북 화해를 위해 적극적인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가는만큼 이런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방침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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