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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진 "북한 홍수로 쌀 수확량 4백만톤 미만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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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0-09-10 09:11 조회1,38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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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진 "북한 홍수로 쌀 수확량 4백만톤 미만 예상" 
 
 
  조정훈 기자 whoony@tongilnews.com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북한 농업 전문가 권태진 박사는 "올해 홍수로 인해 가을 수확량이 10만톤 정도 줄어들 것"이라며 "또한 올해 초부터 전반적으로 북한의 농업 환경이 열악했기 때문에 수확량이 4백만톤을 넘기기 어렵다"고 예측했다며 <미국의 소리>가 7일 전했다.

권태진 박사의 이 같은 예측의 근거는 7월 중순부터 8월 하순까지 북한 내 수해를 입은 전체 농경지 면적이 2만5천 헥타르에서 많게는 3만 헥타르에 달하며 또한 수해로 인한 병해충 발생으로 2차 피해까지 발생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권 박사는 "금년 4월 영농철부터 냉해가 와서 이모작 수확도 늦어지면서 가을에 수확할 작물의 파종도 늦어지고 비료 부족으로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다"며 "수확량이 4백만 톤을 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대외 원조가 끊겨 이미 식량 재고가 바닥난 상황에서 작황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돼 내년 북한 식량난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엔식량기구(FAO)도 최근 발표한 '국가보고서: 북한편'에서 "주요 쌀 재배 지역에서 홍수 피해가 광범위하게 발생해 올해 곡물 수확량 전망이 어둡다"고 밝혔다.

FAO는 보고서에서 "7월 북한에 내린 집중호우로 황해남도, 평안남북도, 함경남도 등에서 14,850 핵타르의 농경지가 침수됐다"며 "8월에도 집중호우가 내렸기 때문에 실제 피해 규모는 더울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 작성자인 키산 군잘 박사는 "북한내 광범위한 지역이 홍수 피해를 입었다. 논 작물에 악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논에서 재배 중인 작물이 완전히 침수될 경우 몇 주 이상을 버티지 못하고 상한다"고 말했다.

FAO는 세계식량계획(WFP) 전문가와 함께 오는 21일부터 10월 2일까지 수확량 조사를 통해 올해 북한의 정확한 수확량 전망치를 산출할 계획이며 수확량 조사 때 수해 지역들도 방문할 계획이다.
 
 
 
작성일자 : 2010년 09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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