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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측 '이산가족 상봉 규모 확대 제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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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0-09-17 09:22 조회1,04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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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 실무접촉.수석대표 "행사절차 합의는 어렵지 않을 것" 
 
 2010년 09월 17일 (금) 08:18:28 정명진 기자 mjjung@tongilnews.com 
 

17일 개성에서 열리는 남북적십자 실무접촉에서 남측은 이번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행사의 참가자 규모 확대를 북측에 제기할 계획이다.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김의도 남측 수석대표는 출발에 앞서 "예전에는 각각 100명 규모로 진행했지만 이번에는 최소 100명으로 한 분이라도 더 만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먼저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을 제안해 온 만큼 행사 일정 등 실무절차는 큰 무리 없이 합의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의도 수석대표는 "행사 실무적인 준비는 북측과 협의하는데 크게 어렵게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실무접촉이 합의되면 세부 준비는 연락관 접촉을 통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 이번 실무접촉 이후 별도의 적십자 회담 없이도 이산가족 상봉행사 개최가 가능함을 시사했다.

남측이 강조하는 '정례화' 문제로 일단 이산가족 상봉행사 실무절차를 합의에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김 수석대표는 "이산가족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문제"라며 "추석계기 행사에 대한 실무절차를 합의하고 향후 정례화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례화 문제가 이번 실무접촉에서 합의될 것으로 예상하나'라는 질문에는 "북측에 정례화 필요성을 제기하고 설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문제뿐만 아니라 이른바 '국군포로, 납북자' 등 '전쟁시기와 그 이후 소식을 알 수 없게 된 사람'의 이산가족 상봉 참가 확대도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에 참가하는 대표단 2명과 실무단 등 14명은 이날 오전 7시 30분께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를 출발해 도라산 출입사무소로 향했다.

8시 30분께 도라산 출입사무소에 도착한 김의도 수석대표는 "이산가족 상봉에 대해 절차적 합의에 따라 할 것"이라고 짧게 언급하고 출경길에 올랐다. 남측 대표단은 오전 8시 45분께 군사분계선을 넘어  개성 자남산 여관에서 오전 10시께부터 실무접촉을 시작할 계획이다.

(2보,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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